2026.07.01.
“인생의 전반기가 주변의 기대에 맞춰 나를 포장하는 시간이라면, 후반기는 그 가짜를 다 뜯어내는 시간이다. 나이 들수록 마음이 허해지는 이유는 뭔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삶에 가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 칼 융
예수님으로부터 “회칠한 무덤”이라고 불편한 도전을 받은 종교인들은 옳다고 생각한 것에 열심을 냈던 사람들이다. 당시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배우고 믿었던 대로 살았는데, 주님이 보시기에는 진정 자신이 되지 못하고 사람들 앞에서 살아가는 가짜였던 것이다.
우리는 자유롭지 않다. 돌아보면 진짜가 아니라 가짜로 산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남보기에 괜찮은 사람이어야 했고, 또 함부로 취급되지 않고 가능하면 좋게 평가받고 싶기에 자신을 가꾸는 법을 배워왔다. 그렇게 사람에게 보이게 된 ‘치장된 나’는 ‘진짜 나’는 아닌 것이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진정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그렇기에 '치장된 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포장지에 불과한 껍데기와 가면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뭘 증명하거나 보여주려고 할 필요 없이,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진짜'로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