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9.
리사 남편은 나이지리아에서 와서 난민 신청을 했지만, 자격을 얻지 못한 채 기간을 넘겨 비합법 체류자가 되었다. 아프리카계 교회에서 만난 리사와 가정을 이루어 두 살짜리 아들을 두었는데, 이제 딸도 얻게 되었다. 합법적 취업이 불가능하기에 업주와 단 둘이서 일하는 업체에서 일당 9만원으로 살아간다. 열심히 살지만 건강도 좋지 않고 가장으로서 걱정이 많다.
리사는 케냐에서 한국 업주의 말만 믿고 6년 전 한국에 왔는데, 노예처럼 거의 감금된 채 몇 년간 힘들게 일만 했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겨우 도망쳐 나왔지만 비자기간이 만료되어 비합법체류자가 되었다. 그 처지에 만난 남편과 가정을 이룬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셨기에 마음 붙일 수 있도록 곁을 내어주고, 따스한 사랑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딱한 처지이지만 힘들지만은 않은 이유는 선한 마음을 만나기 때문이다. 리사의 소식에 곳곳에서 선한 마음이 전해온다. 병원의 사회사업부도 독지가와 연결해 주었고, 국내와 멀리 해외 곳곳의 길벗들이 마음을 전해온다. 또한 다문화센터에서 리사를 알게 된 베트남 자매들도 따스한 마음을 전해왔다. 차갑고 힘든 세상에도 희망은 있다. 선한 마음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리사는 많이 좋아졌구요, 오늘 아주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아기가 있는 동네 병원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