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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09

2025-May

가족과 공동체를 생각하며 - 바나바

작성자: bona 조회 수: 2

2025.05.08.

개인주의의 발달과 함께 찾아온 가족해체 시대에 한국의 1인 가구가 40%가 넘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혼자 사는 청년이 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이유인데, 가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같이 지내는 것이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독사와 같은 비극이 들려오고 외로움이 점점 깊어지는, 길 잃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충북 보은 대원리에 있는 공동체를 종종 방문하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북미에서 온 크리스천 그룹이 거기 머물며 체험하도록 안내했다. 오래전 젊은 가정들이 뜻을 품고 들어가서 신실한 공동체를 실험하면서 외진 마을이 생기를 얻고 살아나게 했고, 지금도 외로운 마을 노인들을 돌보며 축복의 통로로 살아가고 있다. 공동체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고 길을 찾는 희망이 된다.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사생활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양보하며 살아야 하는 공동생활은 쉽지 않다. 혼자 있고 싶을 때 마음대로 혼자 있을 수도 없고, 서로의 온갖 약점과 이슈를 보게 되는 것도 나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나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그 불편한 과정에서 진정 내가 되고 우리가 되며 함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다. 공동체는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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