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6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가 비가 정말 무섭게도 많이 내립니다.

우두커니 서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저만치서 달려와 사정없이 퍼붓는 비를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한없이 아려옵니다.

 

아벨의 억울한 죽음으로 흘려진 피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상달되었다고 하셨는데

낯선 땅에서 관자놀이에 혹은 얼굴과 가슴에 총탄을 맞고

쓰러지며 하늘을 바라보던 그들의 눈빛을 주님이 마주치셨던건가요?

아니 쓰러져 싸늘이 식어가는 그들의 시신을 부둥켜 안고

한없이 우셨나요? 주님

그 눈물이 그 아픔이

내 주님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하시던 날

하늘이 쏟아내던 그 빗줄기처럼

저렇게 비가 되어 쏟아지는 것인가요?

 

선인과 악인을 함께 사랑하시는 내 주님께서

1978년부터 지금까지 한 시도 예외없이 외세에 의해

파괴될 것이 없다시피 할만큼 다 파괴되고

무너진 폐허 위에 이제 남은 거라고는 맨 몸뚱아리와 악으로 똘똘뭉친 마음뿐이라

총을 들고 로켓포를 들고 산악을 휘젓고 다니며

눈에 보이는 외국인들을 향해 총을 쏘아대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어찌 위로해야 할바를 몰라 안스러워 하시는 마음으로

주님은 지금 이렇게 목놓아 울고 계신건가요?

 

쏘는 사람도

어린 딸의 얼굴을 떠올리며 죽어갔을 싸늘한 주검도

모두가 내 자식이니 내 사람이니

어찌할바를 몰라하시며 주님은 울고만 계신건가요? 주님

하늘을 바라보는 내 볼에도 굵은 눈물이 비에 섞여 흘러 내리는군요 주님

울지마세요 주님

내 사랑하는 아버지

그리고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내 사랑하는 울보 아버지시여

 

   배형근  |  Lv 비회원  |  2007-08-19 02:51:08  |  218.14.***.119

그 나라에서는 주검과 죽음이 일상의 일이겠지요.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매우 힘들고 , 두분의 희생이 결코 값없이 떨어지는 밀알이 아닐꺼지만

이 일을 통해 드러나는 안티기독교의 반응을 볼때 가슴이 섬뜻함을 느낍니다..

우리가 , 교회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증오와 독설로 기독교를 비난하는지 답답합니다

그들이 여지껏 얼마나 정부의 뜻이나 룰에 순종하며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환우라고 들어보셨나요? 1 무익한 종 2006.08.01 3208
169 와당탕쿵탕 거리며 흘러가는 시냇물 무익한 종 2006.07.18 3087
168 태풍 중에도 무익한 종 2006.07.12 2977
167 지렁이 한 바구니 무익한 종 2006.07.10 3101
166 추비를 주고 나오며 무익한 종 2006.07.07 3154
165 불꽃같은 눈동자로 저를.... 무익한 종 2006.06.30 3292
164 동역자들 무익한 종 2006.06.07 3041
163 올해 논농사 무익한 종 2006.05.21 3072
162 병아리 한 마리 무익한 종 2006.05.16 3096
161 동진아 고맙다 무익한 종 2006.05.03 3011
160 딸을 위해 철쭉을 무익한 종 2006.05.03 2989
159 휴~ 감사 감사! 또 감사 1 무익한 종 2006.04.20 3173
158 사월 하순에 1 무익한 종 2006.04.20 3004
157 이장님과 밤늦도록 무익한 종 2006.04.13 3018
156 마을 회의 후 4 무익한 종 2006.04.07 3223
155 충청도 첫 마을에서부터 무익한 종 2006.04.06 3156
154 건축을 시작하며 1 4 무익한 종 2006.03.10 4336
153 더 깊이 알아가기 1 file 무익한 종 2006.03.10 3050
152 떡과 복음 1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233
151 비탈진 언덕 위에 사는 사람들 1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29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