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6.05.03 17:56

딸을 위해 철쭉을

조회 수 2987 추천 수 2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우내 추위에 오돌오돌 떨며 고생한 모든 이들을 위로하시듯


주님께서 대원리 곳곳마다 꽃들이 피어나게 하셨습니다.


나비들이 훨훨 날며 겨울을 이긴 봄을 노래하고


나른하게 만드는 봄햇살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제 아비를 따라 첩첩산골 깊디깊은 산속으로 들어와


친구도 잃고 학교도 잃어버리고


신앙이랍시고 홈스쿨을 당하는 딸내미가


요즘 부쩍 외로움을 탑니다.


아비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둥 선교라는 둥


알아듣지 못할 이유들로 잔뜩 치장을 하고는 잘난 체를 하며


하나 잘못안한 사람처럼 당당하지만


아비 손에 손목잡혀 끌려 들어오다시피한


딸이야 부르심이 무슨 소용이 있고


선교가 무슨 이유가 되겠습니까


 


조금만 대화를 깊이 들어가면


훌쩍거리며 울어대는 딸을 지켜보다


오늘은 철쭉을 한아름 사다가


딸내미 창에서 가장 잘보이는 언덕에다 심었습니다.


 


부디 낯선 땅에 뿌리 내리고 어렵사리 꽃을 피울


철쭉을 보며 저 아이가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담쟁이 넝쿨처럼 file 무익한 종 2009.01.01 3674
229 대원리 풍경 file 무익한 종 2008.10.22 3046
228 대전농아인교회에서 무익한종 2013.09.29 1737
227 대화를 넘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1 무익한 종 2004.11.07 2840
226 더 깊이 알아가기 1 file 무익한 종 2006.03.10 3048
225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무익한 종 2006.08.15 3125
224 도지 주는 날들 무익한 종 2004.11.20 2951
223 돈의 시험 무익한종 2014.10.22 852
222 돌아와서 무익한 종 2008.04.20 3020
221 돌을 골라내며 무익한 종 2005.04.22 2853
220 동광학교 아이들 2007-05-27 무익한종 2007.09.27 3007
219 동역자들 무익한 종 2006.06.07 3039
218 동진아 고맙다 무익한 종 2006.05.03 3009
217 두 번째 주님의 방문 43 무익한종 2013.04.22 2119
216 두번째 고민(00.7.22) 1 무익한 종 2003.05.07 3024
215 드디어 2만불이 전달되다 1 무익한 종 2008.03.27 2969
214 들꽃처럼 단풍처럼 찾아오시는 file 무익한종 2014.10.03 707
» 딸을 위해 철쭉을 무익한 종 2006.05.03 2987
212 땀 흘리신 여러분! 2 12 무익한 종 2005.08.19 3369
211 땀내나는 내 주님의 사랑이여 무익한 종 2005.06.07 29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