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3290 추천 수 24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낮엔 양계장에 사용할 갖가지 재미 있는 것들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저녁엔 찾아오신 손님과 긴 대화를 나누다


늦게야 책상에 앉아 책을 잡고 보는데


전화가 울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아뿔싸 벌써 밤 12시가 넘었다.


늦은밤에 전화를 한 사람은 은샘이네 아빠.


비가 많이 올텐데 논물을 다시 확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다.


이 친구는 늦은밤에 잠도 안자고 뭐하나 궁시렁 거리며


서둘러 비옷 챙겨입고 괭이 한자루 메고 논에 나가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물길을 점검한 후에


여유로운 걸음으로 돌아오며


하늘을 올려다 본다.


 


비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잘 보이지도 않는 비묻은 안경도 아랑곳 하지 않고


캄캄한 하늘을 한참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한다.


 


주님, 주님도 저를 이렇게 살피시는거죠


농부이신 내 아버지, 아버지도


저를 이렇게 돌보시는거죠.


.


.


.


.


그래


  1. No Image 03May
    by 무익한 종
    2006/05/03 by 무익한 종
    Views 3009 

    동진아 고맙다

  2. No Image 16May
    by 무익한 종
    2006/05/16 by 무익한 종
    Views 3094 

    병아리 한 마리

  3. No Image 21May
    by 무익한 종
    2006/05/21 by 무익한 종
    Views 3070 

    올해 논농사

  4. No Image 07Jun
    by 무익한 종
    2006/06/07 by 무익한 종
    Views 3039 

    동역자들

  5. No Image 30Jun
    by 무익한 종
    2006/06/30 by 무익한 종
    Views 3290 

    불꽃같은 눈동자로 저를....

  6. No Image 07Jul
    by 무익한 종
    2006/07/07 by 무익한 종
    Views 3152 

    추비를 주고 나오며

  7. No Image 10Jul
    by 무익한 종
    2006/07/10 by 무익한 종
    Views 3099 

    지렁이 한 바구니

  8. No Image 12Jul
    by 무익한 종
    2006/07/12 by 무익한 종
    Views 2975 

    태풍 중에도

  9. No Image 18Jul
    by 무익한 종
    2006/07/18 by 무익한 종
    Views 3085 

    와당탕쿵탕 거리며 흘러가는 시냇물

  10. 환우라고 들어보셨나요?

  11. No Image 15Aug
    by 무익한 종
    2006/08/15 by 무익한 종
    Views 3125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12. No Image 29Aug
    by 무익한 종
    2006/08/29 by 무익한 종
    Views 3081 

    어린 배추잎처럼

  13. No Image 02Sep
    by 무익한 종
    2006/09/02 by 무익한 종
    Views 3143 

    가을 푸르른 하늘처럼

  14. 오직 어미만이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15. 신실하신 나의 주님

  16. No Image 16Sep
    by 무익한 종
    2006/09/16 by 무익한 종
    Views 3216 

    차오와 홍웨이

  17. No Image 27Sep
    by 무익한 종
    2006/09/27 by 무익한 종
    Views 3573 

    내 앞에서 똥 쌀 때

  18. No Image 14Oct
    by 무익한 종
    2006/10/14 by 무익한 종
    Views 3080 

    나이가 들면

  19. No Image 27Oct
    by 무익한 종
    2006/10/27 by 무익한 종
    Views 3982 

    오직 믿음으로

  20. No Image 02Nov
    by 무익한 종
    2006/11/02 by 무익한 종
    Views 3121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