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11.05.26 21:28

늦게 그러나 빨리

조회 수 2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리짱에서 샹그릴라로 가는 길에 이틀을 보내고 저녁 7시가 조금 늦은 시간에

샹그릴라 공항에 도착했다.

배웅을 나오셨던 두 분이 가시고 공항 수속을 마치고 들어가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방송이 나왔다. 상하이에서 쿤밍을 거쳐서

샹그릴라로 오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말이 부정확하여 가까이에 있던 중국분에게 물어보니

2시간 가량 비행기가 늦게 도착한단다.

아뿔싸, 큰일이다. 쿤밍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가 바로 코앞인데

일단, 쿤밍으로 전화를 해서 늦게 도착하니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조정해달라고 휴대폰을 꺼내드니 불통이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뭔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 그 사람은 영어를 못알아듣고

나는 중국말을 제대로 알아듣질 못한다.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 기도를 했다.

그런데 잠시 후 한 음성이 들려온다.

'늦게, 그러나 네 생각보다를 빨리'라고 하셨다.

순간 마음에 평안이 밀려오고 찬양이 터져나왔다.

비행기는 한 시간 연착을 했고,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는

아무 문제 없이 잘 타고 올 수 있게 되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0 파이잘리 1 무익한 종 2010.01.10 3137
309 토론토에서(00.12.6) 무익한 종 2003.05.07 2974
308 태풍 중에도 무익한 종 2006.07.12 2975
307 타작하는 양집사님 file 무익한 종 2008.10.21 3129
306 타인에게 띠 띠운 사람들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066
305 콩고 선교사님 무익한종 2013.07.20 1354
304 콤바인 1 무익한 종 2003.10.22 2408
303 코리밀라 공동체의 다이닝룸 입구 액자에서 무익한 종 2008.01.08 3205
302 컨테이너와 골함석 1 무익한 종 2005.05.18 6260
301 컨테이너 철거작업 무익한 종 2010.03.31 3596
300 캄보디아여 일어나라 2 무익한 종 2010.02.17 3915
299 친구들을 만나 무익한 종 2009.06.21 2133
298 충청도 첫 마을에서부터 무익한 종 2006.04.06 3154
297 충성의 집 건축을 마쳤습니다. 1 무익한 종 2010.08.24 3105
296 춤추는 우슬초 3 무익한 종 2004.06.21 3116
295 추비를 주고 나오며 무익한 종 2006.07.07 3152
294 최씨 어르신 논에서 무익한 종 2008.10.16 2742
293 초록, 붉음을 지나 하얀색으로 변해가듯 1 무익한 종 2005.12.13 3139
292 초란 두 개와 물고추 무익한 종 2004.08.19 3019
291 초겨울 풍경 2 무익한 종 2003.11.24 28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