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큐티나눔

02

2008-Dec

파랑새는 어디에?

작성자: bona IP ADRESS: *.225.240.194 조회 수: 8635


철저한 낙관주의자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상의 삶이야말로 값진 보화를 캐낼 현장임을 알아차립니다.
사람들은 늘 ‘대안 동경’을 가지고 삽니다.
저 건너편에서의 삶이 늘 좋아 보이기에 사람들은 ‘이곳’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채 ‘저곳’만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산골 총각 하나가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가 호랑이를 만났더랍니다.
그는 죽을 힘을 다하여 나무에 올라가 호랑이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렸지만,
배가 고팠던 호랑이는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 나무 위에서 깜짝 졸던 그는 그만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호랑이 등 위로 말입니다.
호랑이도 역시 졸고 있었는데 느닷없는 충격에 놀란 호랑이는 죽을 힘을 다하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총각도 호랑이 뒷덜미에 죽을둥살둥 매달렸습니다.
떨어지는 순간이 죽는 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건너편 기슭에서 콩밭을 매고 있던 한 젊은이가 그 광경을 보고는
들고 있던 호미를 땅에 내동댕이치며 투덜거렸습니다.
“이런 제길, 어떤 놈은 팔자 좋아 호랑이를 타고 노는 데 난 이게 뭐람!”

우리 사는 꼴이 꼭 이렇습니다.
파랑새가 어딘가 다른 곳에 있을 것 같아 바깥을 떠돌다보니 다리는 아프고, 마음은 심란합니다.
하지만 파랑새는 가까이에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삶의 자리, 그곳을 거룩한 곳으로 여기고 살면 인생이 한결 풍요로워집니다.
풀 한 포기, 들꽃 한 송이도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때로는 아옹다옹 하기도 하지만 지금 내 곁에 ‘그대’가 있다는 사실이 기적이요 은총임을 알게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9 열 처녀 bona 2008-07-18 2529
68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리로다 bona 2008-08-28 2640
67 삼손와 이스라엘 bona 2007-12-19 2948
66 실체이신 예수님 bona 2008-01-18 3037
65 하나님을 찾는 자? bona 2008-08-29 3054
64 공동체와 대화 bona 2008-01-02 3065
63 하나님의 열심 사과소년 2007-12-15 3108
62 믿고 감사합니다! bona 2008-08-30 3130
61 다윗의 슬픔 bona 2008-09-01 3138
60 차곡 차곡 내린 눈처럼 file bona 2008-01-23 3150
59 뉘우침과 회개 + 1 bona 2007-12-28 3152
5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bona 2008-01-17 3181
57 먹는 것과 쉬는 것 bona 2008-04-24 3182
56 두번 승리, 한번 패배 + 2 bona 2007-12-29 3244
55 돈과 권력과 명예보다도 bona 2008-09-02 3384
54 더욱 큰 사랑 더욱 큰 은혜 file bona 2008-01-25 3447
53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bona 2008-03-17 3480
52 에브라임과 길르앗의 싸움 bona 2007-12-14 3503
51 입다의 서원 file bona 2007-12-13 3546
50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bona 2008-03-18 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