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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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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Apr

격세지감을 느끼며 - 바나바

작성자: bona 조회 수: 96

2025.04.08.

40여년전 야학을 열 때에는 알리는 전단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동네 전봇대에 붙였다. 당시에는 컴퓨터도 복사기도 없었기에 시험문제를 만들 때에는 등사지에 철필로 써서 잉크를 묻혀서 롤러로 일일이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그런 수고는 필요 없다. 사이버 대학공부를 온라인 영상 수업으로 듣는 나를 보더라도 격세지감을 느낀다.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되었고 편해졌다.

문을 연 길벗에 영어 수학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온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만났다. 왜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을까? 인근에 학교가 없기 때문도 아니고 학교를 갈 자격이 없기 때문도 아니다. 중도입학으로 학교 수업 적응이 어렵기 때문이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은 참 편해졌지만 교실은 참 아픈 곳이 되었다. 예전에는 모두가 친구였는데 이제는 친구가 별로 없다.

기술문명의 발달로 세상이 참 편해졌고 한국도 빠르게 다문화사회가 되었다. 한편 개인주의의 발달과 가족해체로 외로운 노인들도 많아졌지만, 특히 위험해진 것은 성장과정의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커뮤니티가 없는 것이다. 현대화로 얻은 것 이상으로 잃어버린 것이 크다. 우리는 주님의 길을 따르는 길벗이 되어야 하리라. 선한 마음이 연결되도록 격려하고 서로 짐을 지는 건강한 사회, 마음 붙일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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