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묵상나눔

07

2025-Oct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 바나바

작성자: bona 조회 수: 74

2025.09.29.

가을이 깊어지면서 추수가 한창이다. 추수하는 수고는 보이는 결과가 많기에 버겁지만은 않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선한 수고도 그렇다. 잘 익은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듯이, 이미 준비된 결실에 참여하는 것이다. 주님은 제자들을 하늘의 기쁨으로 초대하셨다. 우리는 세상에서 그 기쁨을 소유한 사람들로 나타난다. 세상을 전쟁터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대조된다.

무엇보다 도구와 마음가짐이 다르다. 전쟁터는 생존이 달려있기에, 방어와 공격용 무기와 은신처가 필요하다. 추수하는 일꾼들은 싸우러 나가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을 방어하거나 상대를 제압할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몸을 숨길 이유도 없다. 세상을 전쟁터로 보는 사람들은 긴장과 두려움을 지니고 산다. 추수할 들판으로 향하는 사람에게는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 하신다. 다들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지만 선한 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전쟁터와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살기 때문 아닐까 싶다. 살아남기 바쁜 경쟁구도의 사회에서 선한 땀을 흘릴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런 세상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는 묵묵히 추수의 땀을 흘리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한다.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보기 모집합니다. file bona 2025-06-22 12407
698 우리는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 바나바 newfile bona 2025-10-18 3
697 겸비하여 주님의 얼굴을 구해야 newfile bona 2025-10-18 2
696 하나님나라가 가까움을 전하며 newfile bona 2025-10-18 3
695 적대도 편한 마음으로 털어내고 - 바나바 newfile bona 2025-10-18 3
694 능동적으로 수동적이 되라 - 바나바 newfile bona 2025-10-18 2
693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바나바 newfile bona 2025-10-18  
692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 바나바 newfile bona 2025-10-18 3
691 환대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newfile bona 2025-10-18 3
690 평안이 그에게 머물든지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 바나바 newfile bona 2025-10-18 2
689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평화를 - 바나바 file bona 2025-10-08 68
688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82
687 보름달처럼 밝고 둥글기를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97
686 미안한 마음은 계속된다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83
685 부와 성공이라는 위험한 무기 file bona 2025-10-07 93
684 옷이 해어지지도 발이 부르트지도 않는다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69
683 빈 그릇에 담긴 보배가 더 빛난다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86
682 이리 가운데 양으로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64
»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74
680 앞서 보내시며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89
679 둘씩 그리고 함께(2) - 바나바 file bona 2025-10-07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