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보육원과 같은 시설에서 자라는 어린아이들의 특징이 있다. 일반가정과 달리 시스템에 의해서 집단으로 관리 양육되기에, 각 아이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과 규칙으로 대응한다. 아이들은 자기 표현이 소용없다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나 모험 없이, 비난과 꾸중 들을까 두려워 눈치 보며 주눅들어 있는 경향이 있다.
예수님 제자들 양육과 동행을 생각해 본다. 제자들의 자율적 표현과 행동을 통제하시지 않았다. 제자들은 동행의 여정 출발부터 각자 자기 소견을 따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 어리석고 잘못된 생각과 판단에도 미리 단속하지 않으셨다. 스스로 선택하게 하시며, 그 결과를 경험하며 책임을 배우게 하셨다. 주님은 그저 앞서 걸으시며 모범을 보이셨다.
교회와 사역에서 원칙과 제도가 필요하지만, 늘 자율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 규정과 규칙이 리더나 공동체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단속이나 관리가 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일탈이나 실패와 실수에 너그러워야 하고, 계속 우리의 한계와 울타리를 인식하고 넓혀야 한다. 그래야 각 사람이 잘 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