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된 조카 예린이의 이야기입니다.
학원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줄 산타할아버지의 선물목록 작성을 위해 학부모에게 평소 아이들이 가지고 싶어했던 물건들의 목록을 적어달라고 해서 제 여동생은 예린이가 갖고 싶어했던 것들(색연필, 싸인펜 등등)을 적어서 보냈습니다.
21일 학원에서 산타할아버지 선물을 받고 집으로 온 예린이 왈
예린이 : (흥분된 목소리로) 엄마! 오늘 학원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주셨는데 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것들이예요!
(신기하다는 듯이) 와 이 싸인페은 향기도 나네!
옆에서 보고있던 7살짜리 조카 서영이 왈
서영이 : (부럽다는 듯이) 나도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지!
예린이 :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서영아!! 이것은 산타할아버지가 주신거라서 산타할아버지만 살 수 있는거야. 문방구에서
는 살 수 없을 걸! 좀 더 기다려봐. 크리스마스때 산타할아버지가 너한테도 이 선물 주실지도 모르잖아!!!
22일 친정식구들 모임(예린이네 집)
시은이모 : (웃으며) 예린아!! 학원에서 산타할아버지 한테 선물받았다면서? 좀 있으면 크리스마스 때 또 선물 받겠네!!
예린이 : (심각한 표정으로) 잘 모르겠어요.
시은이모 : (눈을 똥그랗게 뜨고) 왜???
예린이 :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 안들어서요. (부모님 말씀 잘 안들으면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 못받는다고 알고 있음)
시은이모 :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