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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나눔

17

2008-Sep

의심을 마음닫음에서 신뢰의 마음열음으로

작성자: bona IP ADRESS: *.225.240.240 조회 수: 5359

본문말씀 : 사무엘하 10:1-19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그들의 주 하눈에게 말하되 왕은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당신에게 보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니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7.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홉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따로 들에 있더라

9. 요압이 자기와 맞서 앞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의 선발한 자 중에서 또 엄선하여 아람 사람과 싸우려고 진 치고

10. 그 백성의 남은 자를 그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자손과 싸우려고 진 치게 하고

11.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13. 요압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아람 사람을 대항하여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고

14.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이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간지라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15.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대 모이매

16.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강 건너쪽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 내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니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린지라

17.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매 아람 사람들이 다윗을 향하여 진을 치고 더불어 싸우더니

18.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19. 하닷에셀에게 속한 왕들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함을 보고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섬기니 그러므로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어제 말씀에서 므비보셋에게 다윗은 은총에 므비보셋은 자기 자신을 죽은 개 같은 자라고 말하며 자격 없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초라한 삶에 순응하며 살던 므비보셋이 결국 다윗의 은총을 받아 누리는 자로 살아간다. 

오늘은 다윗이 암몬왕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의 신하들을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 왕의 조객으로 보냅니다. 하눈의 신하들은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눈은 다윗이 보낸 사절단의 수염과 옷을 잘라서 큰 수치를 안겨주었습니다. 은총을 배신으로 갚았습니다. 결국은 전쟁을 하다가 멸망을 당합니다.

어제저녁에는 대원리 마을회의를 했습니다. 지난 몇년간의 시간을 돌아보면 공동체를 사는 우리는 마을을 향해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 은총을 나누기를 원하여 다가갔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습니다. 버섯사 아래 기쁨의 집 뒤에 보나콤 선교센터를 지으려고 할때 동네 안에 예배당을 짓는 것을 모두가 힘을 모아 반대하였던 때가 떠 오릅니다. 공동체 식구들은 어쩌면 이럴 수 있을까 하며 마음에 큰 실망감이 있었고 배신감을 느꼈었습니다. 원수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세월이 지나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장소에 예배당을 짓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원수갚는 일을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모든 바르지 않은 것에 대해 바르게 고쳐나가심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마을에 많은 외적인 변화들은 있었지만 내적인 관계는 더욱 멀어지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마을회의를 보면서 닫힌 문들이 열려질 것에 대한 희망의 빛을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의 장소가 원래 우리가 계획했던 장소보다 여러 면에서 더 좋는 곳임을 지금에 와서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예배당 헌당예배를 오는 9월 27일에 드리게 됩니다. 외로운 가을날이 아닌 풍성한 가을날입니다. 응답하신 기도 감사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나는 암몬 자손과 같이 은총을 배신으로 갚은 일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공동체의 삶을 살면서 나누는 작은 대화가운데서 상대방은 나에게 선한 의도를 가지고 다가오는데 나는 그와 반대로 의심하고 은총의 손내밈을 의심의 마음닫음으로 산 것들이 기억납니다. 은총의 손내밈에 신뢰의 마음열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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