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8.
이 세상에는 흠 없는 사람도 없고 완전한 공동체도 없다. 그리스도인들이 모였다고 해서 더 나은 것도 아니고 약점과 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고 공동체로 부르신 뜻을 놓치면 안 된다. 우리 가운데 계시며 일하시는 분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성령은 우리 각 사람 안에 깊숙이 스며드시며 동시에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역사하신다.
주님 나라에서 좌우편에 앉기를 바라며 티격태격 자리다툼을 하던 제자들이 성령의 사람이 된 후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성경은 증언하고 있다. 십자가 앞에서 뿔뿔이 흩어졌던 제자들이 함께 모여 성령 충만하여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행2:44-45).
너무도 달라졌다. 이기심이나 경쟁심이 사라졌다. 자기 몫을 챙기거나 늘리려는 마음 없이 서로를 위할 뿐이다. 두려움도 사라졌다. 공회에 붙잡혀 추궁당하고 매맞고 나오면서도 주님과 함께 고난 받는 것으로 기뻐했다. 본성이 바뀐 것도 개성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성령이 그들 마음을 움직였고 관계를 새롭게 했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달라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