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13.09.29 19:50

대전농아인교회에서

조회 수 17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신대 동기이시며 농아 목사님이신 김용익 목사님이 섬기시는 대전농아인교회에 예배 설교를 위해 갔다

맨 처음 약간 마음에 걸린 것은 예배 드리는 곳 벽 하나 넘어 복도에서 아이들의 노는 소리였다.

자기들끼리 까르륵 거리며 웃으며 신나게 놀고 있었지만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서 귀에 거슬렸다.

그런데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 오직 나만 그 소리에 신경을 쓰고 있을 뿐 아무도 개의치 않아했다. 들리지 않으시니까

그 다음 예배 찬양을 드리는데 악기가 없었다. 반주자도 없었다. 모든 성도들이 수화로 아름답게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리고 기도 순서가 되어 눈을 감고 기도를 함께 드리는데 약간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뜨고 회중을 바라보니

모두 눈을 뜨고 있었다. 대표기도 하시는 분을 보아야 하기에. 그리고 아멘 대신에 박수를 작게 치시는 것은

내게는 매우 특이한 경험이었다.

이어서 내가 강단에 서고 수화통역하시는 분이 내 옆에 약간 떨어져서 통역을 시작하시는데 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

내 옆에 서 계신 수화통역하시는 분만 쳐다 보았다. 이곳저곳 다니며 통역설교를 몇 번 해보았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들리든 들리지 않든 나를 바라는 보시는데 이곳에서는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았다. 이 또한 아주 특이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누구 한 분 졸거나 자세 흐트리시는 분 없이 얼마나 말씀을 사모하며 열심히 보시는지 정말 감동이었다.

말하는 사람들이 때로는 아무 생각없이 아멘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설교를 경청하며 작게 박수를 치면서 아멘을 표시하시는데

그 박수 소리가 가슴을 울렸다. 주님의 역사하심에 박수로 반응하고 눈물로 감사를 표시하는데

설교하는 내내 오히려 내게 더 큰 감동이 있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0 변질과 변화 file 무익한종 2016.12.28 775
329 버려진 밭에서 file 무익한종 2015.08.19 818
328 바람에 허리가 부러진 나무 file 무익한종 2014.12.19 959
327 여호와께 감사하라 bona 2014.11.19 702
326 야곱의 부흥 무익한종 2014.10.27 746
325 돈의 시험 무익한종 2014.10.22 881
324 들꽃처럼 단풍처럼 찾아오시는 file 무익한종 2014.10.03 741
323 첫추수 file 무익한종 2014.09.25 568
322 상식을 뛰어넘어 무익한종 2014.07.26 719
321 이드로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 bona 2014.07.21 637
320 공동체의 의사결정 무익한종 2014.01.29 1318
319 제사장이 움직이는 때 무익한종 2013.11.19 1123
» 대전농아인교회에서 무익한종 2013.09.29 1772
317 콩고 선교사님 무익한종 2013.07.20 1375
316 두 번째 주님의 방문 43 무익한종 2013.04.22 2147
315 주님의 부르심 이후 2 36 무익한종 2013.04.14 2167
314 4월 둘째 주의 작업 51 무익한종 2013.04.08 1865
313 4월 첫번째 주의 작업들 16 무익한종 2013.04.08 1705
312 리오와 맥스 51 무익한종 2013.02.09 1813
311 고신농어촌 목회자 세미나 강의안입니다. 46 무익한종 2013.01.30 19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