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다른 이들과 만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세상에 비슷한 사람은 있어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창조 세계에 복제본은 없듯이 쌍둥이도 사실 많이 다르다. 각각 다르게 지으신 것은 서로 차이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겉모습이나 인생 여정에 대해서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창조 세계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우리에게 뭔가 가르쳐 주는 것이 있다. 지극히 작은 미물도 우리 인생을 깨우치는 지혜를 준다. 물가에 심겨진 나무도, 바람에 나는 겨도, 밀가루 반죽에 들어가는 누룩도, 밭에 뿌려지는 씨앗도, 하늘을 나는 새도, 모든 작고 평범한 것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웃이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방향을 찾게 하는 스승이다.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다.
지혜로운 사람은 늘 배우는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배우지 못한다. 아마도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들으려 하기보다 주로 말하기 시작하고 답을 주고 가르치려고 한다. 그러면 성장이 멈춘다. 나와 다른 사람과 차이에서 배우지 못하고 벽을 세워버린 것이고, 편협한 자기 세계 속에 갇혀 고집만 세진 것이다.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늘 배우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