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7.09.27 21:00

그 날 2007-02-16

조회 수 28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때가 올 것이다.

하루 종일 마른 흙 만지작거리며

소 목덜미 함께 젖어들고

내 발잔등 부어올라 오래 고될지라도

문득 땅 아래에서

수천 수만 눈뜨는 것이 저마다

씨앗 깨우고 밝혀 우주를 채우는

그 날이

 

오늘 세상에 필요한 단 하루의 아침에

황량한 땅을 갈면서 위엣 것을 생각한다.

이 땅 어디에도 젖어 시리지 않은 곳 없지만

하늘 아버지 사랑 머금은 순이 돋아나면

먼발치 초록의 생명으로 쑤욱 쑤욱 올라올 거라고

이미 죄의 빚으로 거덜 난 우리 몸에

기어코 희락의 옷을 입혀주실거라고

타는 목마름으로 터진 골마다 이랑마다

은혜와 진리의 강물이 출렁일거라고

 

그날이 있어

지금 여기 갇혀있을지라도 소망이 있어

조막만한 하루 삶일지라도 하늘을 담고 있어

물 없는 구덩이 마른 땅에서도 막막하지 않다

지금 우리 곁에 말씀이 살아 수고의 밭을 함께 갈며

그날로 가는 은밀한 통로 하나 만들고 있으니

오늘도 아버지 휘파람 소리에 늠름하게 길을 나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어젯밤에 눈이 내렸어요 2007-03-07 1 무익한종 2007.09.27 2775
189 개구리 울음 소리 2007-02-27 무익한종 2007.09.27 2841
188 그 책이 성경인가요? 2007-02-17 무익한종 2007.09.27 3046
» 그 날 2007-02-16 무익한종 2007.09.27 2814
186 생명을 살리는 일 2007-01-15 무익한종 2007.09.27 2928
185 세상을 살리는 대안들 2007-01-14 무익한종 2007.09.27 2682
184 부흥 집회 간증 2007-01-10 무익한종 2007.09.27 2844
183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여 2006-12-02 무익한종 2007.09.27 2798
182 하나님께 드릴 응답 2006-12-01 무익한종 2007.09.27 2745
181 건축을 돕는 손길들 2006-11-20 무익한종 2007.09.27 2722
180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무익한 종 2006.11.02 3141
179 오직 믿음으로 무익한 종 2006.10.27 3998
178 나이가 들면 무익한 종 2006.10.14 3112
177 내 앞에서 똥 쌀 때 무익한 종 2006.09.27 3609
176 차오와 홍웨이 무익한 종 2006.09.16 3232
175 신실하신 나의 주님 1 무익한 종 2006.09.13 3365
174 오직 어미만이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1 무익한 종 2006.09.04 3234
173 가을 푸르른 하늘처럼 무익한 종 2006.09.02 3177
172 어린 배추잎처럼 무익한 종 2006.08.29 3100
171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무익한 종 2006.08.15 315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