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7.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눅4:25-26)
오래전 한빛맹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했었다. 맹인 선생님 한분이 대학원과정을 공부하는데 책을 읽어드리며 시험 준비하는 것을 도왔고 맹인 학생 하나의 학업을 도왔다. 그 학교에 많은 맹인들이 있었지만, 나는 그들 중 하나와 연결되어 도운 것이다.
맹인 선생님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 국가에서는 맹인 아이 하나를 교육하는 비용이면 건강한 아이 열명 이상을 교육할 수 있기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효율과 빠른 결과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사람을 크고 작음, 많고 적음으로 비교하며 대하는 세상, 효율적인지 공평한지 따져보고 계산하는 세상, 사람을 출신이나 배경으로 차별하거나 집단으로 묶어 함부로 평가하는 세상에서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고 싶다. 그건 지극히 작은 한 사람을 주님 대하듯 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