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3537 추천 수 29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막 안 법궤 안에는 무엇이 있느냐구요?
십계명을 적은 두 돌판,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가 들어 있었지요.
흔히 사람들은 이것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물품들의 사연을 살펴보면 다른 면을 보게 됩니다.
십계명을 적은 두 돌판은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던 이스라엘의 죄악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이스라엘의 반역과 교만의 현장을 보았지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에는 이스라엘의 탐욕도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상징하는 법궤, 언약궤 혹은 증거궤 속에는
이처럼 거룩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스라엘의 죄와 허물의 기억들로 가득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허물과 죄를 싫어버리지 않으시고
그것을 하나님의 품에 품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흠없는 어린양의 보혈로 덮어 죄를 씻어 주셨습니다.

제 할 일을 다 하고 제 몸 하나 추스릴 힘도 없어
떨어져 비에 젖고 눈에 덮혀 썩어가는 나뭇잎들
냄새 나는 똥, 죽고 썩어가는 모든 냄새나는 것들을
대지는 한마디 싫은 내색도 없이 그 넓은 품에 품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무렵
썩어가는 것들을 품었던 대지의 가슴에는
온갖 모양의 새로운 생명이 움터오를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을 품으시고 어린양의 보혈로 덮으시던 내 주님의  품처럼
썩어가는 모든 것들을 품어 생명을 해산하는 대지처럼
오 주여 나도 그리 살게 하옵소서.
  • ?
    바가몬드 2006.01.05 14:55
    존경하는 목사님!
    종님의 글을 읽고서 내 자신이 냄새나고 더러움을
    고백함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고 인도 보호하신
    여호와께 찬양드림니다 그리고 목사님을 비롯
    보나콤 모든 식구들께 새해를 맞아 고마움을 드림니다.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특히 김용수집사님께
    감사를 드림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타인에게 띠 띠운 사람들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095
149 멀리 있는 벗에게 1 무익한 종 2006.02.04 3375
148 죽음의 땅으로 젊은이들을 보내며 1 무익한 종 2006.02.01 3234
147 나쁜 버른 1 무익한 종 2006.01.08 3203
» 허물을 품는 내 주님처럼 1 무익한 종 2006.01.05 3537
145 말구유 무익한 종 2005.12.28 3543
144 사랑의 질문들 1 무익한 종 2005.12.17 3142
143 초록, 붉음을 지나 하얀색으로 변해가듯 1 무익한 종 2005.12.13 3154
142 나는 늘 허기지다 4 무익한 종 2005.11.26 3840
141 먹을 것을 주시고 백성을 싸매시리... 1 무익한 종 2005.11.22 3323
140 올해 고추 농사 1 무익한 종 2005.11.05 4293
139 수확의 기쁨 무익한 종 2005.11.03 2973
138 예배당 무익한 종 2005.10.26 3168
137 입은 아파도 말씀은 전하게 하세요 1 무익한 종 2005.10.13 3133
136 어쩜 이리도 내 주님의 사랑은 크신지..... 무익한 종 2005.10.03 3230
135 잘 다녀왔습니다. 2 무익한 종 2005.09.24 3315
134 닭장을 통해 1 무익한 종 2005.09.08 3696
133 공동체 회의 무익한 종 2005.09.01 3016
132 보은서신 - 빛과 소금 8월호 무익한 종 2005.08.24 3012
131 행복한 하루 1 무익한 종 2005.08.23 496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