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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07

2024-Nov

팽팽하게 갈라진 세상에서 - 바나바

작성자: bona 조회 수: 1

2024.11.07.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적어도 양쪽 끝을 잡아당기면 안 된다. 얽힌 부분을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다뤄야 풀어갈 수 있다. 인간관계도 그렇다. 의견차이로 긴장과 불편이 있는데 더욱 분명하게 자기 의견을 강조하면서 상대방을 코너로 몰아가면 답이 없다.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해결하려고 하면, 더 풀기 어렵고 에너지만 소진할 뿐, 선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얽힌 실타래 양쪽 모두 서로에게 적이 아니다. 원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고, 양쪽 다 선한 구석이 있다. 잘 풀게 된다면 이어져서 멋진 뜨개질 솜씨로 아름다운 옷이나 작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품고 사람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리더가 아쉬운 시대가 되었다.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문제와 악으로 규정하고 적으로 몰아가는 선동정치가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

미국에 다시 트럼프 시대가 열렸다. 갈라진 마음을 잘 연결할 리더는 아니고, 국제관계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할 것이다. 세계는 계속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겪을 것이고, 갈라진 틈은 더욱 벌어질 것 같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다. 대결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이 사람들을 움직인다.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크리스천들이 그 길을 지지하며 동조하는 것이다. 제발 얽힌 실타래 양쪽 끝을 잡아당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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