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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Nov
공존과 상생의 길을 걷길 바라며 -바나바작성자: bona 조회 수: 11
2024.11.11.
문명의 발달로 생활수준이 높아졌다. 전자제품이나 핸드폰 등 과거에는 필요 없던 것이 이젠 모두의 필수품이 되었고, 소비문화의 발달로 다양한 문화생활을 포함한 생활비용이 많이 든다. 예전에는 스스로 생산한 것으로 살아가고 마을 사람들과 잉여를 교환하면서 나름 상생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삶의 수준과 기대가 높아져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래서 늘 모자란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 형편에 맞게 사는 것일까? 넉넉하게 벌면 넉넉하게 써도 되고, 좀더 풍성한 삶을 향유하고 싶으면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더 수고해야 하는 것일까? 다른 길은 없을까? 지나친 소비문화로 폐기물이 넘쳐나고 쌓이는데 그 처리가 어렵고 그로 인한 기후 위기까지 찾아온 시대에 진정 고민하며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세상에 살지만 속하지 않는 정체성과 소명을 지니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과 구별되도록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주셨다. 공존과 상생을 위한 것이었다. 그 방향을 놓치면 사회는 탐욕으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의 어둠이 깊어지고, 범죄와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온다. 또한 기후 위기로 환경 재앙도 커질 것이다. 적게 소유하고 적게 쓰기로 다짐한다. 나눔을 통해 지구와 다음 세대를 위하는 공존과 상생의 길을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