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반항은 근본적으로 관점의 문제이다. 어떤 행동이 반항으로 혹은 정의로움으로 여겨진다면, 그건 관점이 다른 것이다. 아이가 부모나 교사의 지시를 거부하면, 불순종일까 자율성 주장일까? 직원이 상사에 의문을 제기하면, 권위를 무시하는 것일까 잘못을 막으려는 것일까? 집단의 결정이 핵심 가치를 위반한다고 반대하는 사람은 분열을 조장하는 것일까 예언자적 도전일까?
둘 사이의 긴장은 크리스천 공동체에서도 늘 존재했다. 교회와 국가에 대한 과감한 저항으로 알려진 크리스천들 중에 노예제에 대해 적극적인 저항 운동을 벌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교회와 동료의 비난을 샀고, 방해꾼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다른 평가를 받게 되었고 시대의 예언자로 받아들여졌다. 성경의 예언자들은 대부분 시대의 반항아였다.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사람은 선한 마음을 갖게 된다. 주님의 온유와 겸손이 너무도 소중하게 마음에 다가오기에 그 성품을 배우고 지니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늘 순종적이고 선한 사람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선한 마음은 시대의 어둠과 악을 보며 애통한다. 예언자들과 예수님처럼 오해와 비난을 받는다. 복음은 순응이 아니라 회개를 요청하는 저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