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이번 주간에 이런저런 일들이 몰렸다. 얼마전 아내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았을 때, 큰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으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결국 어제 자궁내막과 제법 큰 용정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게 되었다. 수술은 잘 되었고 곧 퇴원하지만, 조직검사에 대한 정밀 진단 결과는 1주 후에 나오니 은혜를 구하며 겸손히 기다린다. 기도의 친구들이 있어서 고맙다.
길벗에 오는 카작스탄 자매는 의료보험이 없어서 아파도 몇 년간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종종 많이 힘들어하고 심지어 길에서 쓰러지기도 해서, 서둘러 아는 의료기관에 데려가 MRI 진단도 받고 내일은 심장부정맥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런데 엊그제 남편의 폭력으로 다쳐서 경찰까지 오게 되었다. 우리를 엄마아빠라고 의지하는데, 처지가 딱해서 기댈 언덕이 되어준다.
사는 게 그렇다. 예상치 않은 일들도 생기고 힘든 일도 찾아온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전7:14). 형통하기만 바라는 마음이 있겠지만, 그때는 기쁘고 행복할 뿐 영적 성장의 기회가 되지 못한다. 곤고할 때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고 길을 찾게 된다. 그래서 주님께 도움을 청하게 되고 겸손히 듣고 배운다. 곤고한 사람들의 애환도 나를 깨우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