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 지파의 사람 레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편과 하나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으로
세번째 자식을 낳고는 '연합하다'라는 의미의 레위라
이름짓던 레아의 믿음대로
레위의 후손들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서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서 중보하는 자로
연합케 하는 자로서 대제사장과 레위인들로 섬기게 됩니다.
그 자랑스러운 지파의 후손이었던 레위 마태!
하지만 마태는 로마의 앞잡이로
민족의 피를 빠는 세리로 자신의 젊음을 소진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레위는 거두어드린 세금을 계산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 레위를 주님은 주목하여 보시고 그를 부르십니다.
너는 나를 좇아오너라!
뭇 사람들은 레위의 하는 일을 보고
그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삶을 보고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며 지나갔겠지만
주님은 그를 주목하여 보신 것입니다.
마음을 보시는 내 사랑의 주님이시여! 할렐루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한 삶을 살던 레위를 주님은 불러 주신 것입니다.
그러자 마태는 단번에 자신의 삶의 자리를 박차고
주님을 따라 나섭니다.
믿음은 결단입니다. 이 결단 앞에는 늘 위기와 축복이 놓여있습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것들을 버리고 낯선 삶의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에서 오는 위기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라 축복도 있었습니다.
레위는 마태복음을 저술하고 율법 아래 있던 자들이
어떻게 예수를 믿어야 할지에 대해 너무도 친절하게
써 내려갔습니다. 누구든지 읽기만 하면
예수를 만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민족 반역자에서 민족의 길잡이로 뒤바뀌는 축복의 순간이었지요.
또 하나 그는 부르심을 받자 즉시
그의 집에서 잔치를 배설하고 그의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친구들은 세리, 죄인들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들, 서기관들은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시는
예수님을 욕했지만 주님은 화통하게 웃으시며
그들과 어울리시고 함께 떡을 떼십니다.
죄인들과의 식탁!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발견시켜 주신
예수님을 자신의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던 레위의 마음을
주님을 읽으셨던 것입니다.
먼저 변화된 소개자가 있고 주님이 있고
그리고 변화되어야할 죄인들이 있어
함께 떡을 떼며 교제를 나누는 모습
이것이 바로 교회,
우리가 꿈꾸는 공동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