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자연농업식 병충해 방제법
1) 괴양병
괴양병의 방제는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였다. 밀감이나 레몬의 경우 석회볼트액이나 마이신계열의 농약을 1년에 십수회씩 뿌려주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이같이 고치기 어려운 괴양병도 충실3호와 결실1호로 완전 방제된다.
3월하순∼4월상순 경 발아 직전에 충실3호 3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 1백50배 희석액을 섞어 산포하면 괴양병이 사멸한다 (감귤의 경우 보통 10a당 6백 리터, 기타 작물의 경우 일반 농약의 산포량과 동일). 다만 괴양병균은 비바람에 의해 1km이상 날리기 때문에 자기 농장만의 방제로는 안심할 수 없다. 괴양병이 발생하면 흑점병과 같은 흑갈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난다. 이럴 때 충실3호를 산포하면 된다.
신옆녹화기라면 충실3호 4백배 희석액, 결실1호 3백∼3백50배 희석액, 녹화완료후(7월이후)라면 충실3호 3백 50배 희석액, 결실1호 2백50배∼3백배 희석액의 산포로 완전히 방제된다. 육안으로 병반을 볼 수 있을 단계에서 산포하더라도 병반은 남지만 병원균은 죽일 수 있다. 이처럼 충실3호와 결실1호는 종래의 농약과는 달리 속효성이고 효과가 확실한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산포적기를 놓치면 효과를 얻기 힘들다.
※ 산포시 주의사항
●잎, 과실, 가지의 전면에 골고루 뿌려준다.
●여름철 온도가 높을 때는 한낮이나 늦은 아침에 산포하면 농도장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후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때부터 해가 넘어갈 동안 산포하면 된다.
●산포 후 2주정도 지나면 병반이 갈라지고 백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병균이 완전히 사멸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백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기름부분이 남아 있으면 다시 산포한다.
2) 창가병(瘡痂病)
창가병에는 석회볼트액이 특효액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약효가 높은 신약이 많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것들은 강력한 살균제이기 때문에 과수의 경우 나뭇가지 위나 잎에 있는 유익한 미생물까지 전부 죽여 버린다. 최근 밀감나무가 추위, 정체기류, 가뭄에 대해 저항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이 살균제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창가병에 걸린 과수원에서 병균이 활동할 무렵 즉 3월 하순∼4월 상순경 충실3호 3백배희석액과 결실1호 1백5∼2백배 희석액을 산포하면 창가병을 치료할 수 있다. 부근에 이병원(罹病原)이 있을 경우 특히 신아(新芽)신장기, 신옆 전재기, 및 녹화기 3회에는 충실3호 3백50∼4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 3백∼3백50배 희석액을 뿌려주면 방제가 된다. 다만 전년도 이병밀도가 높았을 경우에는 충실3호, 결실1호, 제1인산가리 50g와 철분(Fe, EDTA, 1백리터당 40g)을 사용하면 효과가 크다. 창가병의 방제는 6월 상순의 신옆 완전 녹화기까지 해야한다.
3) 흑점병(黑點病)
첫째 산포는 6월상순경에 실시하고 충실3호, 결실1호에 인산, 철분을 첨가한다. 흑점병은 죽은 나뭇가지가 주된 병원이라고 하지만 방풍림이나 주위의 고목, 마른 가지 등에 의해 비바람이 칠 때 퍼지는 경우가 많으며 30m나 날아간다고 한다. 때문에 자기 과수원만의 방제로는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일기예보에 주의하여 장마 하루 전에 산포해두면 효과가 높으며, 장마 직후에는 산포를 빼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첫 번째 산포는 6월 상순경 병이 발생하기 전에 한다. 병에 걸린 후에 산포하면 효과는 떨어지지만 포자를 확대경으로 볼 수 있을 때 흑점병의 포자를 잡을 수 있다. 6월∼7월 상순까지는 새잎과 어린열매가 연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충실3호 4백배와 결실1호 3백50배의 혼합액 1백 리터에 제1인산가리 40g, 철분(Fe, EDTA)30g을 첨가해 뿌려준다. 그 이후에는 충실3호 3백50배 희석액과 결실1호 3백배혼합액을 산포하면 되지만 그 이외에는 6∼7월에 산포하는 것과 동일하게 뿌려주면 된다. 이 기간은 기온이 높은 때이기 때문에 오후에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서 해가 질무렵까지, 될 수 있으면 저녁이나 야간에 산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 흑점병 대책으로 미량요소를 주는 것은 과실 표피의 왁스층을 두껍고 강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렇게 되면 흑점병 포자가 살기 어렵다.
산포시기를 놓쳐 방제하지 못한 경우 9월 하순, 기온이 섭씨 20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 충실3호 3백배와 결실1호 2백50배 희석액에 제1인산가리 50g, 제1인산칼슘 50g을 가용해서 산포하면 둥글게 부풀어 올랐던 병균이 은연중에 죽어 며칠 뒤에는 떨어져 나간다. 이때 과일을 포함해 전면 살포해야 한다.
4) 회색곰팡이병과 갈색 부패병
낙화화변(落花花弁)으로부터 발생하는 회색곰팡이의 방제도 빼놓을 수 없다. 비싼 살균제를 쓰지 않더라도 출실3호 40배액과 결실1호 3백50배 희석액 1백리터에 제1인산칼슘 40g을 첨가하여 낙변기(落弁期)전에 산포하면 회색 곰팡이의 피해는 거의 없다.
10월 상순경, 기온이 내려간데다 많은 비가 오면 밀감의 경우 갈색부패병이 아래가지의 과실에 발생한다. 이러한 과수원에서는 충실3호 3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 3백배 희석액에 제1인산칼슘과 제1인산가리를 각각 50g씩 섞어 비가 온 직후에 신속하게 산포하면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
5) 응애류
사과, 배, 밀감 등 모든 과수에 응애가 자주 발생하고 응애박멸에 들어가는 비용이 생산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충실3호와 결실1호를 활용하면 고가의 약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응애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 실험결과 입증됐다. 실험 결과 충실3호 3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1백50배 희석액으로 유충부터 성충의 알까지 모두 박멸할 수 있다. 유충과 알은 산포후 일주일만에 붉은 색이 엷은 검은색으로 변하며 사멸하고, 성충도 2∼3주후에 검게 변하며 죽는다. 발아, 신엽전개기, 녹화기는 봄철응애가 발생하는 시기이다. 이 때 나오는 새가지나 새싹은 연약하기 때문에 농도가 짙은 것은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조기발견과 조기방제가 상책이다. 발제방법은 충실3호 4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 3백30배∼3백50배 희석액 1백리터에 제1인산가리 40g, 철분(Fe, EDTA) 30g을 첨가해서 뿌려주면 된다.
가을응애는 충실3호 3백배 희석액에 결실1호, 제1인산칼슘 50g, 철분 30g을 첨가해서 사용하면 된다. 계절에 상관없이 어느 경우나 1회 산포로 죽지 않을 경우 일주일 후에 다시 뿌려주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알, 유충, 성충 모두 산포액이 직접 묻지 않으면 효력이 없기 때문에 액을 충분하게 뿌려 한번에 박멸하는 것이 비결이다. 3백평당 6백리터가 표준이다.
6) 개각충
개각충은 강력한 살균제를 쓰지 않고는 여간해서 박멸이 어렵다. 이에 따라 공포의 극독약을 쓰지 않고 방제하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충실3호와 결실1호를 활용하여 방제실험을 한 결과 산포액이 닿기만 하면 개각충이 죽는 것을 확인했다. 개각충을 확실하게 박멸하기 위해서는 제1령(어미벌레 주위에 쌀겨를 뿌려놓은 것처럼 보일 때)에서부터 제2령사이에 산포해야 한다. 이 기간 이후에 산포하면 효과가 없다. 이처럼 산포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효과를 결정적으로 좌우하기 때문에 개각충 부화시기에 예찰을 면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각충의 일령기는 부화 후 8일∼14일 사이이다. 개각충은 1년에 2∼3회 부화한다. 첫 번째 부화는 5월 상순∼6월 상순에 하는데 이를 1화기 또는 1세대라고도 한다.
2세대는 7월 상순∼8월 중손, 3세대는 8월 하순∼9월 하순경이나 2세대와 3세대가 구별되지 않는 해도 있다. 1화기는 보통 시엽전개기, 녹화기로 가지가 아직 연약하기 때문에 충실3호 3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 3백∼3백50배 희석액에 제1인산칼슘 50g, 철분 30g을 첨가하여 뿌린다. 2화기에는 충실3호 3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 2백∼3백배 희석액에 제1인산칼슘 50g, 철분 40g을 첨가하여 뿌린다. 다만 개각충 발생빈도가 높거나, 3세대 부화기같이 부화기가 길 경우에는 8월 중순과 9월 중하순 경에 두 번 뿌려주는 것이 좋다. 9월 중하순 경에 뿌릴 때는 충실3호 3백배 희석액과 결실1호 2백∼2백50배 희석액에 제1인산칼슘과 제1인산가리를 각각 50g씩 첨가한다.
* 보나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5-29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