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6.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20:24-27).
형제나 동료 사이에도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거의 예외 없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기심 때문이다. 주님께서 가장 엄격하게 대하시는 영역이 우리의 관계 훼손이다.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편이지만, 노골적으로 이기심을 드러내며 그걸 당연하게 여기면 가정도 공동체도 엉망이 된다.
하나님의 뜻은 선한 관계이다. 서로 소중히 여기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하게 되면 마음의 중심이 나에게서 타자에게로 이동한다. 권세가 있어도 부리지 않으며,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고 섬기려 한다. 으뜸이 되려는 마음 없이 그저 종이 되려고 한다. 예수님처럼 그 사랑으로 다르게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