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6.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말이다.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있고,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으심에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를 절망에서 일으키시는 생명의 샘이 숨겨져 있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 충분히 내다보지 못한다. 여러 환상이 기록된 구약의 예언서나 계시록을 보면 해석이 어렵다. 언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구체적인 것이 별로 없다. 재난과 환난이, 낙담과 절망이, 두려움과 슬픔이 있다. 한 세대와 국가와 정권이 일어나고 또 쓰러진다. 반복되는 격변이 있다. 그런데 그 후에 놀라운 하나님의 세계가 펼쳐진다.
높은 산 언덕에서 멀리 겹겹이 펼쳐진 산들을 보는 것처럼, 예언자들은 현재의 상황과 함께 장차 펼쳐질 하나님의 통치를 보고 희망을 갖는다. 우리는 상황에서 희망과 절망을 느끼기 쉽다. 현재의 세계질서와 중동의 전쟁 소식은 메마른 사막 같이 우울하고 전망도 밝지 않다. 희망은 상황에 있지 않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