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8.
캐나다에서 알게 되었던 퀘이커들의 모임과 삶을 이메일로 접하고 있다. 내가 알아온 그리스도인들 중에 가장 치열하게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 같다. 특정 리더 없이 느슨한 제도와 조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기에, 사람에 의해 크게 요동하지 않는다.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이 분명해서 늘 자신들을 먼저 반성적으로 돌아보며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자본의 권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위험한 시대에 시민으로서 변화를 요구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며 참여한다.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가난을 만들고 약자를 소외시키고 힘없는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사람들과 권력과 체제에 도전한다. 자본가와 정치권력과 종교의 어두운 동거를 경고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선택을 한다.
단순한 생활방식으로 검소하게 살아간다. 필요하지 않거나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사도록 부추기는 상업광고에 휘둘리지 않는다. 생활 방식이 세계 경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꾸준히 정보를 얻고 대안적 실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살아간다. 건물도 없고 숫자도 작지만 힘이 있다. 배울만한 스승들이고 평생을 통해 가까이 지내고 싶은 선한 친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