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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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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Aug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며 - 바나바

작성자: bona 조회 수: 4

2025.08.15.

광복은 우리 힘으로 오지 않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다. 가해자였던 일본이 패전국이 되면서, 일제강점기 35년의 설움과 고통은 사라지고 해방의 기쁨이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남과 북으로 나뉜 한반도는 비극적인 전쟁을 겪었다. 상처 입고 분열된 민족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지만, 슬프게도 분단과 적대감의 벽은 여전히 높고, 길을 잃은 채로 방황하고 있다.

일본은 같은 패전국인 독일과는 달리 과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역사적 반성을 하지 않는다. 침략으로 한국전쟁을 일으켰던 북한도 과오에 대한 인정 없이 명분만 내세운다. 대한민국도 보수와 진보 등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갈라져 친일파 청산과 좌익세력 청산만을 외치며 상대방을 악으로 규정하며 매도한다. 광복의 빛이 있었고 빠른 경제 성장도 있었지만 분열의 어둠이 깊다.

왜 우리는 쉽게 갈라서나? 조선시대 사색당파 분열의 영을 극복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마저 분열이 심각하다. 개신교 교단이 2백개가 넘는다고 한다. 주님을 예배하는 열정은 남다른데,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마음은 빈약하다. 함부로 비난하고 정죄하는 교만과 적대감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먼저 겸손히 ‘내 탓이요’ 고백하며 용서와 화해를 위한 십자가를 져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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