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9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두 형제는 보은읍에 사시는 분이 집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가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남은 건축과 양계일은 남아 있는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혹은 힘을 합쳐 처리하는 중입니다.
오늘까지 양집사님과 세 명의 악동들(?) 대영, 동찬, 은샘이의 도움으로
교육관 바닥에 마루를 다 깔았습니다.
일꾼들이 빠져나가자 아이들 손이 너무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일이 분주하게 진행될 때는 아이들이 현장에 다가오면
일단 경계부터 하고 얼른 사라져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와서 어슬렁거리면서도 이것 저것 정리도 하고
물건을 옮겨주기도 하는 아이들이 오늘은 너무 사랑스러워
괜히 웃어주고 칭찬도 아낌없이 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가는데 이바지 하는 것이
스스로가 보기에도 대견한지 좀 버거운 일을 시켜도 싫다는 소리도 없고
힘든 일을 시켜도 서로 힘을 합쳐 잘도 해냈습니다.

우리 주님이 늘 일마다 때마다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다가도
때로는 우리 주님이 침묵하시며 고독한 길을 걷게 하시는 것도
우리를 믿으시기에, 혹은 우리의 성숙을 위해 침묵하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별일 아닌 것에도 왁자지껄 떠들어대고, 깔깔거리는 아이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참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으로
저녁 늦은 시간에도 행복의 잔상이 남아 괜히 웃음이 납니다.


  1. 많이들 어려우시지요? 하지만 더 어려울거예요

    Date2009.02.22 By무익한 종 Views2471
    Read More
  2. 사랑하는 제자들을 만나러 갑니다

    Date2009.02.02 By무익한 종 Views2585
    Read More
  3. 올라가는 길에 지쳐버린 두 딸들

    Date2009.01.02 By무익한 종 Views2889
    Read More
  4. 금단산에서1

    Date2009.01.02 By무익한 종 Views3046
    Read More
  5. 담쟁이 넝쿨처럼

    Date2009.01.01 By무익한 종 Views3698
    Read More
  6. 운남 골짜기에서

    Date2008.12.24 By무익한 종 Views2506
    Read More
  7. 나로 더욱 주님을 알게 하소서

    Date2008.11.28 By무익한 종 Views3097
    Read More
  8. 제 소망은요?

    Date2008.11.11 By무익한 종 Views2796
    Read More
  9. 요즘요

    Date2008.10.25 By무익한 종 Views3248
    Read More
  10. 대원리 풍경

    Date2008.10.22 By무익한 종 Views3078
    Read More
  11. 어제는 공사현장에서

    Date2008.10.22 By무익한 종 Views3301
    Read More
  12. 타작하는 양집사님

    Date2008.10.21 By무익한 종 Views3140
    Read More
  13. 최씨 어르신 논에서

    Date2008.10.16 By무익한 종 Views2752
    Read More
  14. 사랑에 눈먼 다윗 사랑에 눈먼 내 아버지

    Date2008.09.19 By무익한 종 Views3492
    Read More
  15. 아이들과 함께 교육관 작업을 하다

    Date2008.08.27 By무익한 종 Views2986
    Read More
  16. 원경선 선생님이 찾아오셨습니다.

    Date2008.08.22 By무익한 종 Views3024
    Read More
  17. 차 한잔의 여유

    Date2008.08.22 By무익한 종 Views2911
    Read More
  18. 나는 날마다 죽노라

    Date2008.07.31 By무익한 종 Views3892
    Read More
  19. 청년들과 함께

    Date2008.07.25 By무익한 종 Views2986
    Read More
  20. 설교준비

    Date2008.07.12 By무익한 종 Views297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