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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2009.06.21 08:14

친구들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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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랜만에 학부 동기생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11월에 우리 공동체에서 모인 이후로 두 번째 모이는 모임인데
그날 못본 친구들도 여러 명이 나와 분위기는 그때와 비슷했습니다.
머리가 훌러덩 벗겨지고 주름이 자글자글 생긴 중년의 목사님들 아니 아저씨들^^

그날 재미있었던 풍경은 학부 때는 이랬던 그 남자가 지금은 이렇게 변했다는
전과 후를 비교하며 쉴사이 없이 웃어대는 친구들의 모습들이었습니다.
돌던지며 데모하던 친구가 성령님을 의지하며 겸손히 은혜로 목회하는 모습으로 변한 친구
맨날 도서실에서 자리를 지키던 친구는 학교 교실이 아니라 교회에서 섬기는 목사로
놀이를 좋아하며 풍류를 즐기던 친구가 기도하는 사람으로 바뀐 것을 보며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재미있으시고 실수가 없으신 분이신지를
이구동성으로 고백하며 그분의 변화의 능력에 찬양을 돌렸습니다.

돌아오며 나는 어떻게 변했나 다시 생각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친구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라고 말하지만

나도 분명히 바뀌고 변해있습니다.

다만 더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더 겸손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