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319 추천 수 2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성탄절 이브에 밤늦도록 서로 교제하다가
1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가 새벽4:30분에 잠이 깼는데
그 짧은 시간에 하늘은 하얀 눈을 천지만지에 뿌려대고 있었습니다.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장난을 치듯
눈은 갈지자를 그리며 소리도 없이 지붕 위로, 나뭇가지 위로
온 산에 하늘에 흩뿌려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늘 큰 소리부터 치는데
주님은 소리도 없이 눈을 내리셔서
이 짧은 시간에 온 세상을 바꿔 버리시니
참 신기하고 놀랍기만 합니다.

눈 내린 새벽 어둠 속으로 공동체 식구들이 두 조로 나누어
온 마을을 돌며 새벽송을 불렀습니다.
저 멀리 체메기에 높은점이까지
높은점이는 차도 못올라가는 길이라
다리품을 팔아 헉헉거리며 올라가 찬송을 불렀습니다.
잠이 많으신 노인네들
귀 어두우신 어르신들
바람들어올까 무서워 꼭꼭 걸어잠근 문틈바구니 헤집고
기쁨에 겨워
감격에 겨워 소리소리 찬송을 불렀습니다.

눈은 하늘에서 내리고
찬양은 하늘로 올라가고

그 사이에는 어둠에 가리워진 마을과
잠에 취한 사람들
그리고 땀흘리며 찬송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소리 없이 눈을 내리는 저 하늘과
이 어둠과 잠든 사람들
그 사이에 보나콤이 서 있기를 주님은 원하셨습니다.


주님
여기 서 있겠사옵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내 죽어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1. No Image 15Jul
    by 무익한 종
    2003/07/15 by 무익한 종
    Views 2378 

    물이 넘침같이

  2. No Image 30Jun
    by 무익한 종
    2003/06/30 by 무익한 종
    Views 3002 

    갈릴리 사람 예수

  3. No Image 22Jun
    by 무익한 종
    2003/06/22 by 무익한 종
    Views 2355 

    은혜와 평강

  4. No Image 24May
    by 무익한 종
    2003/05/24 by 무익한 종
    Views 2422 

    요즘 하는 일들

  5. No Image 15May
    by 무익한 종
    2003/05/15 by 무익한 종
    Views 3318 

    함께 노동하며 느끼는 즐거움

  6.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2228 

    성령님의 충만하심으로

  7.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2379 

    고향을 떠나며... (02.10.4)

  8.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2398 

    비내리는 겨울 오후 (03.1.17)

  9.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2319 

    눈 내린 성탄절 새벽 (02.12.25)

  10.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2459 

    성령의 운행하심 (02.11.27)

  11.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2935 

    우리는 그날을 기억할 것입니다(02.11.11)

  12.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247 

    오직 예수로 옷입게 하소서

  13.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297 

    레위 마태

  14.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304 

    문들아 들릴지어다(00.6.21)

  15.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325 

    너희도 가려느냐(10/15)

  16.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000 

    토론토에서(00.12.6)

  17. 두번째 고민(00.7.22)

  18.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167 

    이건 누구 것이니?(1999.12.20)

  19.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221 

    네가 이 아이를 사랑하느냐(00.12.22)

  20. No Image 07May
    by 무익한 종
    2003/05/07 by 무익한 종
    Views 3668 

    미안타 참으로 미안타(02.4.1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