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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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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목사님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In Touch Ministry의 Charles Stanley 목사님의 Radio 설교 본문중의 한 구절입니다. 며칠전 이 말씀을 주제로하는 설교를 들으며 직장에 갔습니다. 설교도 좋았고 Grace라는 단어를 들으니 유은이가 생각이 나고, 그 다음에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희원이가 생각이 났습니다. 아무튼 Grace라는 이름이 참 좋습니다.

목사님께서 지난 번  게시판에서 이야기하신대로 보은과 천안으로 각각, 출 퇴근하는 것을 은근히 즐기신다고 하셨는데 저도 상황이 비슷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이야가라 직장 출, 퇴근이 고역이 아니라, 앞에 말씀드린 Stanley 목사님의 아침 설교를  학수 고대하며 운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QEW를 타고 Hamilton을 지나, 나이야가라 반도의 포도농장들이 즐비어 되작되는 자그마한 마을 Beansville의 McDonald에서 Coffee와 Muffin를 사들고 나서면 6시반 경, Stanley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됩니다. 미국의 국경도시인 Buffalo의 WDCX-FM을 타고 전해지는 말씀을 듣고 가노라면 새로운 도전과 각오가 저절로 생기지요.

일찍 돌아오기 위해 일찍 출근하는 이유로 7시반 부터 8시까지의 John MacArthur 목사님(LA Grace Community Church)의 설교는 안타깝게 듣지 못하지만 저녁에 집에 돌아와 Internet을 통해 줄곧 경청하곤합니다. 두 분다 복음에 관한한 사도바울이 고백한만큼, 부끄러움도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하나님의 충실한 목회자들 같아 보입니다.

특히, John MacArthur 목사님은, 요즈음 어떤 목회자들과 부흥사들이 교인들의 환심을 사고 비위를 거슬리지 않기 위해서  소위 Soft Gospel로 복음의 본질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교인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통렬히 책망하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에는 누가복음에 나오는그 유명한 말씀을('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을 상기시키며, 요즘 많은 신도들이 거저 공짜로 주신 은혜만 믿고, 쉽게 믿을려고 한다고 하실 때는 꼭 나를 향하여 말씀하시는듯 했습니다. 두 분의 말씀 증거에는 조금의 군더더기나 거의 성경을 제외한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참 귀한 분들입니다. 예전에 예수님의 말씀외에는 다른 말을 하지 않는 목회자가 이 곳 토론토에도 있었는데 몇 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그 분의 설교가 요즈음은 무척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목사님도 누군지 대충 짐작이 가십니까? 아주 젊은 분 이었죠.

사도 바울은 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된 사람이 매맞고, 감옥에 수감되고, 또는 몸의 상함과 불치의 병속에서도 주께서 주신 "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라는 말씀을 겸손히 받아드릴 수 있었는지, 조금만 어려워도 불평하며 포기하는 우리들에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도대체 근본이 어떤 사람이기에, 아니면 우리하고 질적으로 어떻게 다르길래 하며, 그의 탁월한 능력과 주님에 대한 열망을 부러워 하곤 합니다. 주께서 특별히 고르고 뽑으셨으니 오죽했겠습니까마는. 아무튼 신약 시대에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주님의 사도라고 생각됩니다.

사도 바울이 과연 어떠한 질병으로 고생했길래 그렇께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Charles Stanley 목사님의 이야기는 어떤이는 불치의 병에 걸려 있었다고도 하고 또 어떤이는 안질로 고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오늘 날 우리가 이렇게 궁금해 함에도 불구하고 왜 그 병명을 밝히지 않았을까에는 이유가 있답니다. 만약에 우리가 사도 바울과 같은 질병으로 고생하면 나도 사도바울과 같은 병으로 고생한다고 뻐기며 공통점이 있다고 자랑할까봐 숨기었다고 하여 설교듣는 교인들을 웃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11월 8일)은 오랫만에 햇볕이 나서 그동안 밀렸던 집 밖의 청소와 잔디위의 나뭇잎들을 긁어 모았죠. 옆집의 거대한 단풍나무  나뭇잎마저 날라와 너무나 많이 쌓여 있어 약 2시간 이상을 흠뻑 땀이 젖도록 하고 나니 온몸이 결리고 허리가 뻐근합디다. 언제 우리 효림이 녀석이 커서 나를 도와줄꼬 하며 한숨을 돌렸죠. 옛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낙엽을 태우면서'라는 수필이 생각납니다. 그 때에 그 글을 읽었을 때에는 낭만적이고 환상의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너무 많으니 귀찮게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김장로님 내외분과 바람도 쐴겸 나이야가라 가는 쪽에있는 Grimsby라는 도시로 drive를 갔습니다. 아내 주란이 왈, '운전 지겹지 않느냐'고 하더군요. 대답하기를 일하러 가는 운전과 놀러가는 운전에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요. 이제는 낙엽도 다 떨어지고 뎅그러니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었습니다. 온태리오 호수의 물은 보통 때 보다 더 새파래 소름이 끼칠 정도로 차가워 보였습니다. 느즈막에 Tim Horton에 들려 coffee 마시고 장노님 댁에서 저녁 대접받고 유쾌하게 놀다 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는 강풍과 함께 첫 눈이 토론토 북쪽을 강타해 교통 마비는 물론이고 정전사고까지 겹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는 바람이 어찌 심하게 부는지 Burlington Skyway Bridge가  닫혀 우회하여 직장에 들어가니 보통 때 보다도 약 30분이 늦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동료들은 2 시간 도 더 걸렸다고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카나다 겨울이 시작되는 듯합니다. 내일은 Canadian Tire에 가서 snow tire로 바꿀려고 합니다.

사모님께서도 안녕하시고 하시는 일 모든 것이 순조로운지요? 아내가 많이 보고 싶어 합니다. 유은이와 희원이도 건강하며 공부 잘 하겠지요?

우리 시내는 벌써 엄마보다 약 1cm 더 크긴 했는데, 잘 먹지 않아서 너무 날씬해요. 그와 달리 효림이는 왕성한 식욕 덕분에 우량아가 됬지요.

언제 조만간 다시 상봉할 날이 있겠지요. 주안에서 목사님과 사모님, 유은이 그리고 희원이 모두 평안하기를 기도하면서.

카나다 토론토에서 김성수 드림

P.S. - Digital Camera를 구입할려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 때 사진 많이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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