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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2006.05.17 18:27

선교서신

조회 수 4325 추천 수 13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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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만ㆍ백경아 선교편지
2006.5.5
세월은 바람을 타고 푸르고 화사한 5월에 이르렀습니다. 변화무쌍하기 그지없는 이
시대를 관통하여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푯대를 향해 달음질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주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른 것이라고 하셨죠. 조건과 상황에 매인 평안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평안이라는 말씀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이 평안은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의 닻이 되지요. 저희로 하여금 평안과 소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다시금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년 중반 이후 저희의 사역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런던일링교회라는 한인교회에 소속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이 교회를 통하여 선교의 열매들이 맺히고 있습니다. 저는 재영 중국동포(조선족) 선교를 비롯한 교회의 선교사역 총괄을, 아내는 청년부 사역을 맡고 있으며, 두 사역간 긴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영국 전체에 조선족<이곳에서 그들은 이 호칭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이 1,500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노동자처럼 이들도 돈을 벌기 위해 영국에 들어왔죠. 수도권, 특히 한인타운에 밀집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섬기는 교회나 단체가 전무한 상태에서, 하나님은 이들을 향해 저희의 관심을 돌리셨습니다. 유물론과 무신론에 매몰되어 있고 한인에 대한 경계심을 품은 이들과의 접점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데 필요한 사람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심각한 가정 문제로 힘들어하던 어느 한인 형제를 성경공부와 일대일제자양육으로 돌본 적이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형제와 그 가정이 회복되었습니다. 은혜를 체험한 이 형제가 하나님께 보답을 하고 싶다고 했고, 드디어 조선족 사역이 개시될 무렵,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이 형제가 주일에는 영업을 접고 그곳을 조선족 무료 컴퓨터 교실로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하여 접점이 마련되었고, 주일 오전 컴퓨터 교육 직후에 간략한 예배를 드림으로써 복음을 이들의 마음에 심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에는 영어교육과 생활상담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순수한 섬김이라는 것이 확인되자, 이들이 조금씩 마음을 넓게 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조선족 사역을 보다 확충하기 위해 올해 1월 초 ‘신년대잔치’를 열었는데, 이를 기점으로 복음사역 비중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우선 인터넷 카페<현재 눈높이 센터로 전환> 내에 선교센터를 설치하고, 주일에 교육(컴퓨터ㆍ영어) 1시간, 예배 1시간, 교제 30분으로써 예배가 본격 예배로 발전했습니다. 그러자 예배를 주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4월 2일(주일), 조선족 사역이 또 한 번 전기를 맞았습니다. “런던조선족교회”라는 신앙공동체가 정식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복음에 의해 삶의 자세가 변화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고, 교회 창립에 즈음하여 부활절(4월 16일)에 형제 1명, 자매 1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세례 간증을 들으며, 복음의 능력이 크고 강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예배 이외에 성경공부와 일대일양육을 통한 제자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러 면에서 미약한 교회이지만, 빌립보서 1:6에서 보듯이 이미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영국의 조선족 사회에 넓고 풍성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나아가 이들을 통해 영국의 한족, 중국 본토의 중국인들, 또 그 너머 북한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속히 뿌려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조선족 사역 외에 일본인 전도, 대학(Thames Valley University) 전도, 양로원 방문 등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복음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은 일의 날이라고 해서 무시하시지 않는 하나님이시기에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슥 4:10). 이 일들은 일링교회의 전체적인 선교 구도 하에서 저희와 개별 담당자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복음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나도 많음을 절감합니다. 18세기 이후 근대 선교를 주도했고 대부흥의 진원지였던 영국은 안타깝게도 이미 선교대상지로 분류되어 있는 형편입니다.
아내는 이와 아울러 청년부를 맡아 젊은이들을 복음의 사자들로 세우려는 목표 하에
말씀과 기도와 사역으로 양육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인교회 청년부들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청년부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꾸어 가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 7월에 청년부의 케냐 outreach가 있습니다. 일링교회 최초의 outreach인 셈입니다. 청년부의 절반인 16명이 참여하는데, 그곳의 열악한 두 지역(마사이 부족 거주지, 나이로비 빈민가)에서 어린이 성경학교를 돕게 됩니다.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섬김을 하기 위하여 다들 헌신과 금식과 기도로 이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내는 가을부터 전도 차원에서 선교센터를 통해 한인 대상으로 내적치유, 가정
세미나 등 회복사역을 추진 중입니다. 이곳의 한인들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많지, 이민사회의 삶, 가정 및 인간 관계성에 적잖은 문제들을 안고 있어서 회복사역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하나님이 때에 맞추어 이 분야에 훈련된 좋은 일꾼들을 붙여 주셨기에 더 확신을 갖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몇 가지 기도를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저희들의 힘입니다.

1. 저희들이 언제나 주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모든 것의 기반)
2. 막 태어난 런던조선족교회가 든든히 자라갈 수 있도록 (특히 복음전파와 제자양육)
3. 청년부 outreach가 주님의 뜻에 따라 준비ㆍ진행되어 그곳에 은혜의 도구로 쓰이도록
4. 한인 회복사역에 지혜를 주셔서 잘 시작되고 좋은 진전이 있도록
5. 자녀들(동성ㆍ수빈)이 신앙 가운데 잘 성장하며 견고한 가치관을 갖도록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 각자의 삶에 가득 넘쳐 나기를 간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주님과 여러분의 사랑에 빚진 자, 고석만ㆍ백경아ㆍ동성ㆍ수빈 드림
• 주소: 12 Voewood Close, New Malden, Surrey KT3 6PP, U.K.
• 전화: +44-20-8949-4932 (집), +44-7737-075-164 (고석만) +44-7877-099-573 (백경아)
• 이메일: simeonko@naver.com, kaybaek@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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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근 2006.05.17 18:30
    저희도 늘 주안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앞에 서는 그 날 "잘했다, 충성된 종아"
    라 칭함을 받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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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진 2006.05.19 09:43
    극악한 가뭄과 기근의 땅에 이민, 유학한 한인 청년들이 나아간다고 하니 매우 놀랍습니다. 사람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불러 일으키고 자녀를 아비에게로 돌이키는 집사님 가정의 수고에 축복하며 동행의 복을 간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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