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실 때, 예수님은 우리에게 제한도 끝도 없는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하도록 부탁하신다. 불가능해 보이는 그 사랑을 먼저 모범으로 보여주셨다. 그 사랑은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시고 치유하시고 배고픈 사람들을 먹이시는 사랑이었다. 심지어 죽음의 순간에도 가해자들을 용서하시는 사랑이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지치고 좌절할 때, 몸과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에는, 예수님을 닮겠다는 선하고 좋은 결심이 무너진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 행동을 비판하게 되고, 가족에게도 이런저런 이유로 불평하며 짜증을 내면서 일그러진 심기와 분노조절을 못해서 쏘아보거나 소리를 지르는 자신을 발견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끄러운 실패와 허물을 아시면서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기가 어렵다.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용서는 우리가 어리석고 부끄러운 모습이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주님은 매일 그 사랑을 보여주시면서 우리도 그 제한도 없고 끝도 없는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시며 격려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