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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2009.05.16 23:51

5월 비오는 날의 풍경

조회 수 244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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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도 종일 내렸습니다.
하던 일을 계획하고 있다가 못해서 몸이 근질거려
작업복을 갈아 입다가 두 딸의 잔소리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같이 청소도 하고 책장도 정리하고
책도 읽으며 같이 놀았습니다.

멀리서 오신 손님들이 우리 공동체 아이들에게 미술도 가르쳐 주시고
미용하시는  두 분은 머리도 만져 주셔서
뽀글이 머리로 통일한 아줌마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연필로 도화지에 선을 그으며 낄낄거리는 애들의 웃음소리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양집사님 막네 주헌이가
비가 오는데도 통통해진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은성이와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는 일정한 간격으로 내리는 비를 따라
차분해진 모습으로 숨을 고르는 대지와
톡톡 와닿는 비를 따라 춤을 추는 연초록 새잎들까지
가까이 다가온 구름
가까이 다가온 하늘에 안긴 대원리는
시원한 기온 속에 평화로 가득합니다.
  • ?
    이수진 2009.05.19 21:19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대원리 입니다.

    참 가보고 싶은 곳이네여.

    목사님 사모님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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