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전에 예배실 청소하러 아이들 데리고
어둠이 스물거리며 다가오는 좁은 길을 거슬러 뛰어갔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차갑게 몰아치는지
아이들은 날려갈까봐 둘이 한쪽씩 힘도 없는 내 팔을 붙잡고
몸을 밀착하고 종종 걸음으로 반은 걷고 반은 뛰어 갔습니다.
가면서도 아이들은 쉼없이 재잘거립니다.
'아빠 이렇게 바람이 심하게 불면 새 둥지들은 어떻게 해요'
'새들은 추울 때는 새끼를 낳지 않아'
'그럼 엄마새와 아빠새들은 바람에 날려가지 않나요'
'그러게 너무 추워 깃털사이에 부리를 박고 서로 꼭 붙어있을거야'
'아빠 전에 서울 지하철에서 본 노숙자 아저씨들은 어떻게 해요'
'그러게 바람피할 수 있는데를 찾기나 했는지 걱정이네'
'아빠, 마을 할머님들 주무시는 방은 괜찮을까요'
쉼 없이 물어오는 아이들의 사랑의 질문 속에
세월이 흘러 온 우주에 거대한 바람이 불어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
그 바람에도 날려가지 않고 내 이웃들 내 겨레가 한 사람도 남김없이
오직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내 주님의 보좌 앞에 설 수 있게 되기를
종종걸음치며 기도합니다.
어둠이 스물거리며 다가오는 좁은 길을 거슬러 뛰어갔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차갑게 몰아치는지
아이들은 날려갈까봐 둘이 한쪽씩 힘도 없는 내 팔을 붙잡고
몸을 밀착하고 종종 걸음으로 반은 걷고 반은 뛰어 갔습니다.
가면서도 아이들은 쉼없이 재잘거립니다.
'아빠 이렇게 바람이 심하게 불면 새 둥지들은 어떻게 해요'
'새들은 추울 때는 새끼를 낳지 않아'
'그럼 엄마새와 아빠새들은 바람에 날려가지 않나요'
'그러게 너무 추워 깃털사이에 부리를 박고 서로 꼭 붙어있을거야'
'아빠 전에 서울 지하철에서 본 노숙자 아저씨들은 어떻게 해요'
'그러게 바람피할 수 있는데를 찾기나 했는지 걱정이네'
'아빠, 마을 할머님들 주무시는 방은 괜찮을까요'
쉼 없이 물어오는 아이들의 사랑의 질문 속에
세월이 흘러 온 우주에 거대한 바람이 불어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
그 바람에도 날려가지 않고 내 이웃들 내 겨레가 한 사람도 남김없이
오직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내 주님의 보좌 앞에 설 수 있게 되기를
종종걸음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