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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2005.11.03 10:53

선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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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벼 수확으로 분주한 들녘을 바라보며 늦게야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
중국의 호중 신학교( 지명이 노출됨에 따라 우려의 표명이 있어서 임의로 바꾼 명칭입니다.  호북성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렇게 정했습니다.)와 여러분 사이에서 섬기는 자로 세움을 받았음에도 제대로 여러분들에게 정기적인 소식도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을 정중히 사과드리며 삼가 문안드립니다.
올해 하반기 동안에도 호중 신학교에서는 재미있는 사역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처음 입학한 학생들이 지금까지 모두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구약신학을 전공하신 목사님 한 분이 그곳에 가셔서 구약개론을 한 주간 동안 강의하셨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강동진 목사님과 다른 한 분이 함께 가셔서 열흘 동안 집회를 인도하셨는데 이 기간에는 호북성에 있는 지하교회 지도자들 120여 명이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누고, 그 지역의 이단들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전도와 개척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하면서 성령님의 강하신 임재와 기름 부으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이, 제대로 된 사례비도 없이 남루한 옷차림에 식사도 거의 대부분 하루에 두 끼 밖에 못하지만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오직 중국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하며 자신들의 가진 모든 것들을 하나님 앞에 드리며 헌신하시는 그분들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저희가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실 집회를 시작하기 전, 그곳의 기온은 섭씨 36도에 육박하는 매우 무더운 날씨인지라 찜통 같은 날, 좁디좁은 공간에서 과연 집회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다들 염려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강 목사님이 그곳에 도착하시고, 집회를 시작하는 그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낮에는 흐리고, 밤에는 보슬비가 거의 매일 내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날씨로 인해서는 전혀 방해를 받지 않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하 교회 지도자 한 사람의 행방을 추적하던 공안원들이 어렵사리 우리의 집회 장소를 알아내고 찾아왔지만 이미 그 시간은 집회를 막 마치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집회의 준비와 시작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사람들 사이를 운행하시던 성령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참석한 모든 이들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8월에는 조직신학을 전공하신 목사님이 가셔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9월에는 강 목사님이 다시 가셔서 학생들에게 성경연구방법론을 강의하시고, 졸업하고는 다시 지하교회로 돌아가 섬기거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공동체에서 지금까지 연구하고 정리한 양계법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계란이 한 알에 30전에서 50전 정도로 꽤 비싸게 팔린다고 합니다. 사례비로 약 400원의 중국 돈을 받고 어렵게 생활하며 복음을 전하는 그분들에게 하루 수 시간 정도의 노동을 통해 300마리 정도의 닭을 기르게 되면 그분들이 생활하고도 남는 재정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고, 나머지 시간에 성경을 연구하고, 심방과 전도를 할 수 있기에 사료를 자급하는 법, 더위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닭을 기를 수 있는 양계사를 짓는 법, 병에 걸린 닭을 치료하는 방법 등, 아주 실제적인 교육에 사람들은 성경을 배우는 것 못지않게 많은 흥미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떡과 함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라고 하신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명령이 이렇게 하나 둘씩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들의 깊은 사랑과 헌신의 열매들이라 여겨져 여러분 모두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 10월에 제 1기의 학생 24명이 졸업을 하게 됩니다.  다들 먼 곳으로 나아가서 외롭고 힘든 복음의 사도 일을 감당할 이 모든 분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기도의 후원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이 분들은 바울처럼 자비량 선교사 같은 분들입니다.  생활도 감당하면서 복음에 열심을 내는 자 들입니다.
이제부터는 호중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인 목사님이 바라고 소망하는 대로 2년 혹은 3년제 신학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정부의 인가와 함께 목사로서의 자격증을 제공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고 합니다.  

작년에 번역이 된 책 ‘ 하늘에 속한 사람’에서 중국에 불길 같은 성령의 바람이 급속하게 번지지만 더불어 외부로부터 들어 온 교단과 종파들로 인해 복음에 하나로 집중되지 못한 혼란이 야기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이단들의 움직임도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호중 신학교가 순전한 복음에 충실히 가르치고 배우는 장이 되길 기도해 주세요.

끝으로 비밀히 진행되고 있는 일인지라 자세한 소식을 정기적으로 보내드리지 못한 점에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하며 하나님 나라의 은밀하고 거룩한 일에 동참하고 계시는 모든 후원자님들의 삶과 영혼이 늘 깨어 우리 구주 하나님께 맞다아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주후 2005년 10월 31일
                                                    보나콤 선교 담당 정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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