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2.
“회개하라,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다” 말씀은 돌아서라는 요청이다. 그렇게 인생을 부르시지만, 사람들은 대개 변화를 꺼린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자기 소견과 스스로 선택한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비추시는 진리와 은혜의 빛을 적당한 거리에서 관심만 둔 채, 사회적 관습과 전통이 그렇듯이 ‘살던 대로’ 살아간다.
“나를 따르라”는 부르심에 선뜻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나선 제자들의 경우 큰 변화를 선택했다. 살던 대로 사는 인생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인생길을 예수님을 의지해서 걷는다. 그러나 각자 소견을 갖고 있었고, 세계관도 개인적 기대와 바램도 여전했다.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지만, 실상은 미래가 보이고 마음에 들면 가고, 불편하면 포기하는 자기 길을 걷고 있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이라” 말씀하셨으니, 나를 비우는 자기 부정이 필수적이다. 그것은 단지 출발시의 결단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과정이다. 선 줄로 생각하면 넘어지기 쉽기에, 내가 잘못 보고 판단할 수 있음을 깨닫고 늘 돌아봐야 한다. 계속 나를 비워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