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마20:21-22).
예수께서 마시려는 잔은 고난과 죽음의 잔이다. 야고보와 요한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선뜻 마실 수 있다고 대답한다. 물론 쉽지 않은 것이라도 주님의 기쁨을 얻기 위해서 뭐든지 해보겠다는 마음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 대부분 갖지 않을까? 주님을 따라 나섰으니 웬만한 일은 감당할 수 있고, 결국에는 좋은 일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나서는 것이다.
가난과 부, 질병과 건강, 불명예와 명예, 단명과 장수 중 우리 마음은 한쪽으로 치우친다. 이냐시오 로욜라는 '영신수련'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적진보를 원한다면, 선택을 앞두고 먼저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갖는 묵상을 권한다. 내가 선호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못하고 영적성장에도 유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내 마음을 살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