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우리는 사랑에 실패할 때가 많다. 돌아보면 아마도 나와 멀어진 다시 함께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특별한 사랑인 가족이나 함께 헌신한 동역자 사이에도 그런 실패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예수님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 사랑이었다. 비록 예수님을 떠나고 배신한 제자도 있었지만, 가룟 유다조차도 죄송한 마음뿐 받은 사랑의 기억이 깊이 남았다.
가룟 유다는 사랑에 실패한 케이스가 아니다. 유다에 대한 주님의 사랑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에게는 사랑의 기억이 남았기 때문이다. 제자들 모두 부끄러워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배웠다. 예수님 사랑은 응어리진 상처를 남기지 않는 사랑, 실패하지 않는 사랑이다. 그 사랑을 배우면 달라진다. 그래서 바울도 내쳤던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한다.
주님은 우리 사랑이 실패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야곱을 에서에게 가게 하시고, 요셉의 형들을 요셉에게 가게 하신다. 우리는 실패하지만 주님은 다시 회복으로 이끄신다. 실패했어도 회복된다면 실패가 아니다. 우리의 사랑이 응어리진 상처로 끝나지 않고 화해와 회복의 기쁨이 있을 때, 우리도 마지막 숨을 거둘 때 ‘다 이루었다’ 고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