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4일
고추밭 V자망 작업을 끝내고
대추밭으로 와 보니 풀이 무릎을 넘어선다.
관리기 예취기와 등에 지고 하는 예취기를 이용하여 풀베기 작업을 한다.
남들은 풀 나지 말라고 제초제를 뿌린다.
한번 뿌리면 풀베기 작업은 안해도 된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농업을 하기로 했기에
땅을 살리는 길은 풀을 길러주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풀뿌리가 땅속 깊이까지 내려가 땅이 숨쉬게 도와준다.
풀을 베어주면 그 풀들이 땅을 덮어주어 땅을 살린다.
풀베는 일이 조금 힌들긴 하지만 둘이서 하루하고 한나절 하면 끝난다.
1년에 네번 정도면 하면 되기에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마저도 땅속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하며
힘차게 달려본다.
이발한 것 같이 대추밭이 깨끗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