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1.
사위는 어린시절 농촌에서 자라 도시에서는 버겁고 외롭게 지냈고, 또한 캐나다에서도 이민자로 쉽지 않았기에, 종종 한국 시골에서 농부로 살고 싶다고 했단다. 딸도 또래 친구가 없었고 마음 붙일 커뮤니티를 만나지 못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면 작은 마을에서 소박하게 섬기며 살고 싶다고 한다. 남편의 골분을 큰댁에 전해주는 이번 방문에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길벗 센터에 찾아온 이들도 어린시절 시골에서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찾아와 열심히 살지만 외로움과 두려움이 크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있지만, 그보다 마음 붙일 곳을 찾는 것 같다. 문명의 발달로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거나, 선진국으로 더 나은 곳으로 이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돈이나 물질이 모두가 아니다. 마음 붙일 곳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다.
주님의 뜻은 무엇일까? 나그네로 사셨던 예수님은 마음 붙일 곳을 찾으신 것이 아니라, 만나는 이들이 마음 붙일 수 있는 분으로 사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에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인생을 양육하셔서, 그들이 만나는 이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고 마음 붙일 친구가 되게 하셨다. 우리도 그래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