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0.
“네 장미를 소중하게 만든 것은 네가 그 장미에게 쏟은 시간 때문이야.” 어린 왕자에 나오는 글귀이다. 우리에게 무엇이 소중한가 묻는다면, 다들 서로 다른 답변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 그토록 소중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 소중해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그깟 것 가지고 뭘 그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면 기대하고 바라는 것, 뭔가 보고 싶은 결과와 많이 관련되어 있다. 결과를 두고 기쁘고 자랑스럽고 부러움을 사거나, 우울하고 수치스럽고 숨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그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그때 그때 주어진 결과는 사실 긴 여정의 작은 일부이며 과정일 뿐이다. 결과는 풀의 꽃이나 아침 안개처럼 지나가는 것이다.
믿음의 증인들을 생각해 보라. 고난과 박해에서도, 온갖 시련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잊지 않는다. 결과가 어떠하든지 혼자가 아니라는 여정에 감사하며, 그 과정에 의미 있게 참여한다. 부르심을 따르고 있다는 과정에 감사할 뿐, 보이는 결과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우리 인생에 대해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묵묵히 선한 마음을 쏟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