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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2024.09.19.

진지하게 귀기울여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상대방의 상황속에 같이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고통받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그의 아픔에 가까워진다. 긍휼(compassion)의 의미는 함께 고통받는 마음이다. 그건 문제를 진단 처방하거나 답을 주려는 교사나 해결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 말없이 같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동병상련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선교와 사역이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문제를 알고 있다면서 답을 주려는 경향이 된 것 같다. 뭐든 빠른 해결과 결과를 바라는 세상에서 선교와 사역이 속도를 내고 결과로 말하려는 현상은 너무나 위험하고, 특히 예수님의 길에서 벗어난다. 사랑이신 예수님은 뭔가를 주러 오신 것이 아니라, 한없이 크신 사랑 안으로 초대하신 것이며, 그 길은 낮아지셔서 우리처럼 되신 것이다.

주님의 긍휼을 지닌 사람은 고통받는 사람에게 동일한 연약한 인간으로 다가간다. 다른 사람의 눈물과 고통에 당황하지 않고 함께 슬퍼하며 가족과 이웃으로서 시간을 보낸다. 보냄 받은 사역자들이 답을 주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에 공감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는 동네 사람과 이웃과 친구가 되면 좋겠다. 서로의 마음이 연결될 때 우리 안에 있는 주님의 사랑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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