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누가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따로 칠십 명의 제자를 세워 친히 가시려는 곳으로 보내신다. 이 파송의 말씀은 우리에게 주님의 뜻을 잘 전해주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보냄 받은 것인가? 우리에게는 가고 싶은 장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고 싶지 않고 만나고 싶지 않은 대상도 있다. 우리에게 자유로운 선택을 허락하셨기에 어디로 갈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보냄 받은 자로 살아가고 싶다면, 먼저 주님께서 가시려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주님의 관심이 닿지 않는 곳은 없겠지만, 우리 각 사람을 보내시려는 곳은 특정적일 때가 많다.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보다 우리 생각과 마음을 넓히시고 양육하시려는 것이다. 왜 요나를 느니웨에 보내시고, 베드로를 고넬료 집으로 보내셨을까? 가고 싶지 않았던 곳이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 마음과 같아져서 모두를 품기 바라시기에, 주님은 우리를 낯설고 불편한 곳으로도 가게 하시고, 심지어 마음문을 닫아버린 대상에게도 다가가게 하신다. 보냄 받은 자로서 오늘도 묻는다. 주님께서 친히 가시려는 곳은 어디일까? 내가 찾아가고 만나기를 원하시는 대상은 누구일까? 오늘 주님께서 찾으시고 만나시려는 곳과 사람을 향해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