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예수께서 친히 가시려는 곳은 어디일까? 이 땅에 계실 때 주님은 언제나 필요가 있는 곳을 향하셨던 것 같다.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옮기시거나 특별한 목적지를 마음에 두고 계셨을 때에도 도중에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제나 그들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걸음을 멈추고 지체하시며 도우셨다. 그리고 누구도 마음 두지 않는 곳으로 주님은 향하신다.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직업선택의 십계명에 있는 내용이다. 청년 때 접하고 나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 글인데,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하신 예수님 말씀의 현대판 적용으로 다가왔다.
교사가 되어 대도시 아닌 산골 벽지 학교를 선택한 청년이 있었다. 위험한 분쟁지역을 선택해서 간 이들도 알고 있다. 대도시 안정적인 교회에 지원자가 몰리고, 선교지에서도 안정적 생활이 보장되는 곳에 사역자가 많은 현실에서, 신선한 도전이 된다. 보냄 받은 자로서 우리는 주님께서 친히 가시려는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자문하며, 방향과 길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