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수직적 문화에 몸이 밴 우리는 변화되기 어렵다. 하지만 주님의 말씀과 뜻을 따르고 싶다면 리더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랍비라, 아비라, 지도자라 불리지 말라’ 하신 예수님 말씀을 무겁게 듣자. 리더에게 집중되고 의존된 문화를 극복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두고 떠나실 때 그들 가운데 우두머리를 세우시지 않았다. 지명된 후계자는 없었고 각 사람을 성령님께 위탁하셨을 뿐이다.
3년전 파키스탄에서 돌아와 속했던 퀘이커 모임이 배울만한 모델이다. 그들은 리더를 세우지 않고 각 사람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신뢰한다. 특정인에 대한 권위와 복종은 가르치지 않는다. 성령 안에서 모든 사람의 권위를 인정하고 겸손히 귀를 기울인다. 서열의식을 만들기 쉬운 종교적 타이틀도 사용하지 않는다. 복종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것이다.
리더 의존도를 낮춘다는 것은 내가 누군가를 의지하지 않는 것이지만, 동시에 누구도 내게 의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상전이 없듯이 내 부하도 없다. 다른 사람을 아랫사람으로 두어 일방적 지시나 통제나 간섭을 하지 않는다.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돕고, 내 얼굴만 쳐다보지 않도록 하고, 각 사람 모두가 중요함을 일깨운다. 그러면 주님께서 가르치신 길을 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