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20:21). 우리가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 질문에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답이 있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예수께서 인간의 몸으로 세상 한복판을 살아가신 목적 중에 하나는 몸을 지닌 우리가 따를 롤 모델, 곧 모범이 되는 것이었다. “나를 따르라” 하신 말씀이 모두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요17:22) 기도하셨다. 예수님과 하나님의 관계는 우리의 관계가 어떠해야 함을 보여준다. 우리 삶의 모든 양상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분명한 기본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주님께서 그것을 원하시고 부탁하셨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보냄 받은 자로 사는 것이다.
이번 주간 묵상은 보냄 받은 자로서 우리 삶을 돌아본다. 나는 보냄 받은 사람인가? 보냄 받은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무엇보다 보내신 분이 누구이며, 어디로 보내셨으며, 왜 보내셨는지 하는 우리의 소명의식과 관련될 것이다. 외국에 파견된 대사의 존재와 삶의 이유가 일반 거주자와 다르듯이, 우리도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세상에 자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