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위험을 느끼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방어할 방법을 찾는다. 세상에서 긴장하고 무장하게 되는 이유가 안전하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무방비 상태라면 치명적이고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그 길에 우리를 치유하시고 영적으로 발돋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높은 뜻이 있다. 우리의 방어기재를 내려놓으라 하신다.
시리아의 장군 나아만은 부와 인기와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나병환자였다. 얼마나 치유를 바랬을 것이며, 또한 숨기고 싶었을까? 무대 위에서는 두드러진 인물이었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무대 뒤에서는 홀로 무거운 신음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평생 숨기고 살수도 있었겠지만, 나아만은 용기를 내어 치유의 길에 나선다. 그런데 그 길은 자신을 전혀 방어하지 않는 것이었다.
작은 나라의 검증되지 않은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가는 것도 그랬지만, 자신을 반겨 맞이하지 않고 그저 요단강에 가서 씻으라는 선지자의 말에 자존심이 끓어올랐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겸손히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고 강물에 몸을 담근다.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무방비 상태가 된다. 거기 치유의 은혜가 임한다. 자신을 방어 않는 것, 무장해제가 길이다.